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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전 골프선수 박세리 씨가 부친의 사문서위조 혐의에 대해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 앵커▶
박세리 씨는 "공과 사는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해 먼저 부친을 고소하자는 의견을 냈고 채무 문제로 인한 부친과의 갈등은 오래된 일"이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고병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박세리 씨가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박세리/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
"기쁜 소식을 가지고 인사를 드려야 되는데 그렇지 않은 소식으로 이렇게 인사를 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박세리 희망재단은 박준철 씨가 새만금 레저단지 사업에 참여하려는 과정에서 재단 도장을 위조한 사실이 드러나자 작년 9월 박 씨를 고소했습니다.
[박세리/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
"제가 먼저 (이사회에) 말씀을 드렸고,하나원큐한 표를 먼저 내놓았고.전 그게 맞다고 생각을 했고.이건 제가 의결에 동의함과 동시에 어느 한 분도 말씀을 하시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2016년 은퇴 이후 아버지의 거듭된 채무 문제를 해결해 왔고 더는 책임질 방안이 없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박세리/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
"또 소송이 들어와서,하나원큐또 그런 문제가 생겨서 또 해결을 해드렸어요.그랬는데 또 얼마 안 있다가 해결함과 동시에 또 다른 소송이 들어오기 시작하는 거예요."
대전 집의 소유권을 두고 소송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선 "이번 사건과는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사건과 관련해 박준철 씨는 "재단의 도장을 위조하지 않았으며 사업 시공사 측의 요청에 따라 동의만 해준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박준철/박세리 씨 아버지(지난 11일)]
"박세리가 있어야 얘들(시공사)이 대화할 때 새만금에서 인정을 해주지 않느냐는 생각에…내가 아버지니까 그래도 내가 나서서 할 수 있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했던 거지."
MBC는 박준철 씨에게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을 재차 물었지만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고병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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