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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통장 500억원 운영 중
이사회 추가 500억원 대출 승인
경영 악화에 차입한도 초과 위기
본지 취재 결과,강원대병원 이사회는 최근 500억 원 규모 추가 대출을 승인했다.이는 '마이너스 통장' 개념인 차입금 한도를 늘리기 위한 조치다.병원 측에 따르면 아직 대출 시행 단계는 아니다.
강원대병원은 이미 500억 원 규모의 마이너스 통장을 운영하고 있다.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알리오에 공개된 강원대병원의 지난해 말 단기 차입금 잔액은 486억 원 규모다.차입금 잔액은 매해 말 기준 2019년 171억 원,2020년 281억 원,nba경기결과2021년 363억 원,2022년 429억 원 등으로 계속 늘었다.
병원은 차입금 한도를 공개하지 않았지만,nba경기결과최근 이사회 대출 승인 등을 종합하면 차입 한도초과 시점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병원 관계자는 "아직 차입금에 여유가 있어서 긴급하게 두어 달 내로 (추가 대출을) 열어야 하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안다"며 "일단은 추가 차입 없이 버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문제는 경영 개선의 출구가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병원 내부에선 적자 경영의 원인으로 '코로나19 사태'와 '전공의 집단 사직에 따른 입원환자 수익 감소'를 꼽고 있다.
코로나19 중증 환자 치료를 맡았던 강원대병원은 2020년 말 기준 차입금 잔액이 연초 대비 109억 원 뛰었다.전년 차입금 변동금액(19억 원)의 6배다.2020년 이후에도 82억 원(2021년),66억 원(2022년),nba경기결과56억 원(2023년) 등 수십억 규모를 차입금에서 끌어다 쓰고 있다.
하지만,코로나 회복기를 위한 정부 지원금은 2022년 종료된 상태다.'전공의 사태' 역시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병원은 관련 인력 114명 가운데 현재 18명이 근무하는 등 의료 인력 부족을 겪고 있다.이에 병상 86개를 줄였고,병상 가동률이 2023년 평균 67%에서 현재 40%대까지 내려앉았다.
병원에 따르면,전공의 집단 사직을 전후로 하루 수익은 평균 1억7000만 원 감소했다.강원대병원은 현재 비상 경영 '주의(S2)' 단계를 시행하고 있다.부서별 예산을 반납하고 직원 포상비 지급을 중단했지만,근본 대책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요한 의료연대본부 강원대병원분회장은 "직원들한테 허리띠를 졸라매라고 할 것이 아니라 응급실 정상화 등 투자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수도권과 가까운 병원 특성상 환자 이탈이 많은데 대책이 시급하다"고 했다.
이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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