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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전망치 8.6조…연일 상향 조정
DS부문 회복세에 전체 실적 좌우될 듯
"하반기,엔비디아 HBM 공급 여부 관건"
반도체가 전체 영업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반도체(DS)부문의 회복세가 2분기 실적 개선 폭을 결정지을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5일 오전 올해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을 기존보다 23% 상향한 8조6000억원으로 전망했다.3개월 전만 해도 영업이익 추정치는 6조6000억원 대에 그쳤다.
증권가는 2분기 매출 추정치도 기존 71조1900억원에서 73조6700억원으로 늘렸다.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에서 8조원 대를 달성하면 지난 2022년 3분기(10조8520억원) 이후 약 2년 만에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것이다.
업계에서 삼성전자에서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의 실적 회복세에 주목한다.메모리 반도체의 출하량 및 수익성 개선 폭 확대,우호적인 환율 등이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는 평가다.
특히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이 1년 전에 비해 많이 오른 점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로 AI용 고부가 메모리인 'DDR5'와 AI 데이터센터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수요 증가도 매출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DS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은 4조~5조원 정도를 기록할 전망이다.이는 전 분기(1조9100억원)보다 2~3배 증가한 수치다.특히 전년 동기(4조3600억원 적자) 대비 1000% 이상 오른 것이다.
DS부문이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점을 감안하면,갑조리그 결과DS부문의 성적에 따라 삼성전자 2분기 전체 실적도 향배가 결정될 조짐이다.
DS부문과 함께 삼성전자의 또 다른 핵심 사업부인 모바일(MX)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은 2조1000억원이 될 전망이다.이는 전 분기(3조5100억원)보다 줄었지만,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1분기에 온디바이스 AI를 탑재한 '갤럭시 S24' 시리즈의 흥행 영향이 2분기에도 작용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39조2000억원이다.올해 하반기 엔비디아의 고대역폭메모리(HBM) 퀄테스트(품질검증)를 통과해 실적 상승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메모리를 중심으로 DS부문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하반기는 HBM을 엔비디아에 공급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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