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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특검팀 검사를 명예훼손했다는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장씨를 불러 조사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형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장씨를 지난 19일 소환조사했다.
장씨는 국정농단 사건 피의자로 조사받을 당시 수사팀이던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와 사적 관계를 맺고 지냈다는 등 허위사실을 지인에게 발언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유튜브 채널 '뉴탐사'와 '미디어워치'는 지난달 6일 장씨가 김 차장검사와 친밀한 관계라고 자랑하는 내용이 담긴 대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에 김 차장검사는 지난달 10일 강진구 뉴탐사 기자,인터페어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를 각각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데 이어 같은 달 17일 장씨를 추가 고소했다.
김 차장검사는 장씨가 보낸 사과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메시지에서 장씨는 "뒤에 돌봐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 너무 큰 거짓과 나쁜 말을 지어내어 말했다.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했다.
장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한편 장씨는 김 차장검사가 장씨를 회유해 증언 연습을 시켰다는 혐의를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혐의가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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