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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쉬인,8~14일 서울 성수동서 팝업스토어 열기로
짝퉁·저품질 C커머스 부정적 이미지 털어낼 지 관심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중국 패션 전문 이커머스 업체 쉬인(SHEIN)이 한국에서 첫 팝업스토어를 연다.
패션업계는 발암물질,가품 등 C커머스(중국 이커머스)를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브랜드 이미지가 중요한 업계 특성상 쉬인이 국내에서 성공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5일 패션 업계에 따르면 쉬인은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스타일 인 쉬인'을 선보인다.
쉬인이 지난달 공식적으로 한국 시장 진출을 선언한 뒤 선보이는 첫 오프라인 매장이다.
성수동은 국내 패션 플랫폼 1위 무신사 본사가 위치한 곳이다.무신사 뿐 만 아니라 다양한 중소 패션 업체들이 자리잡고 있다.
쉬인의 한국법인인 쉐인서비스코리아 유한회사 본점도 성수동 2가에 위치해 있다.
쉬인이 첫 팝업스토어 개최 장소를 성수동으로 점찍은 것도 한국 패션 시장에 도전장을 낸다는 상징성을 부여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앞서 쉬인은 5월 쉬인의 서브 브랜드인 '데이지(Dazy)'의 첫 글로벌 앰배서더로 한국 배우 김유정을 발탁하고,축구 프리미어리그 승격한국 2030여성 소비자를 겨냥한 의류 제품들을 출시해왔다.
쉬인 관계자는 "한국 패션의 성지 중 하나인 성수동에서 국내 첫 팝업스토어를 열게 돼 영광"이라며 "이번 행사는 많은 한국 고객들에게 쉬인의 매력을 소개하고 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쉬인의 포부와는 달리 패션업계에서는 쉬인이 한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팝업스토어 역시 단순 호기심으로 소비자들이 방문할 수는 있지만 장기적인 브랜드 이미지 제고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성수는 무신사 뿐 아니라 다양한 패션·뷰티 브랜드들이 각양각색의 팝업을 내는 곳이라 저가·저품질 중국 패션템들이 효과 내기 어려운 곳"이라며 "쉬인이 김유정 배우를 내세우며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지만,축구 프리미어리그 승격그것 만으론 한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긴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10년 전에 들어왔으면 달랐겠지만 지금은 소비자들이 옷을 소비하는데 있어서 가격은 큰 요인이 아니기 때문에 초저가를 내세운 쉬인의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더해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나 테무(TEMU) 등 C커머스에서 발생한 발암물질,가품 등 논란도 쉬인의 이미지에 적잖은 타격을 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다른 패션업계 관계자는 "의류 브랜드는 이미지가 중요한데 최근 C커머스 업체들은 유해물질,축구 프리미어리그 승격가품,축구 프리미어리그 승격표절 등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며 "쉬인 역시 이런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