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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참고인 진술 확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사진=연합뉴스 속보=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대통령실 행정관으로부터 "김 여사가 가방을 돌려주라고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여사를 가까이서 보좌해 온 유모 행정관은 지난 3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으면서 이같이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재영 목사 측은 유 행정관과의 일정 조율을 거쳐 2022년 9월 13일 오후 2시 20분께 서울 서초구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김 여사를 만났고 이때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선물했다고 주장해왔다.
유 행정관은 김 여사가 최 목사를 면담하면서 가방을 받은 것은 맞지만,
천안 복권당일 오후 최 목사에게 가방을 돌려주라고 본인(유 행정관)에게 지시했다고 검찰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유 행정관은 다른 업무 등을 처리하느라 깜빡하고 가방을 돌려주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런 진술을 토대로 명품 가방이 최 목사에게 반환되지 않은 경위와 이후 보관 경로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현재 해당 가방은 대통령실이 잠정 보관 중이다.
김 여사 측을 상대로 실제 반환 지시가 있었는지,
천안 복권입증할 근거가 있는지 등도 추가로 확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청탁금지법 위반 등 고발 내용에 관한 사실관계를 좀 더 파악한 뒤 김 여사 조사 시기와 방식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김 여사 측은 청탁금지법에 공직자 배우자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고,
천안 복권최 목사가 건넨 선물은 직무 관련성도 없으므로 검찰이 고발을 각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여사 측 변호인은 사견임을 전제로 "김 여사에 대한 소환이나 방문 조사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천안 복권김 여사 측은 최 목사 등이 검찰 조사를 받으며 내놓은 주장들도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최 목사가 2022년 9월 서울 서초구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전달할 당시 선물을 들고 대기하는 다른 사람을 목격했다는 주장과 관련,김 여사를 보좌해 온 대통령실 조모 행정관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해당 인물이 자신이라는 물증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울의소리가 공개한 영상에는 사무실 밖 의자에 면세점 가방을 든 여성과 남성이 포착됐는데,최 목사는 이를 근거로 김 여사에게 금품을 건네려는 불상의 대기자들을 목격했다고 주장해 왔다.
김 여사 측은 최 목사와 김 여사가 2022년 1월부터 2023년 9월까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 일체도 지난달 말 검찰에 임의제출했다고 한다.
최 목사가 검찰에 제출한 카카오톡 자료에는 고의로 누락된 부분이 있어 전체 대화 내용을 제출했다는 것이 김 여사 측 주장이다.
여기에는 최 목사가 2022년 1월 말 "동향이신 것 같다"며 처음 접근한 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
천안 복권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를 비방하며 김 여사에게 접촉을 시도한 정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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