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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차량인 전기차의 수요 둔화에도 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 1대당 수출 단가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 1∼6월 자동차 1대당 수출 단가는 2만 5,224달러(약 3,470만 원)로,역대 상반기 중 가장 높습니다.
수출 단가는 국내 생산된 자동차가 해외에서 얼마나 제값을 받고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로,국산 자동차의 제품 경쟁력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고부가가치 차종인 친환경차,스포츠유틸리티차(SUV),상용차 등을 많이 팔수록 수출 단가가 높아집니다.
자동차 수출 단가는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2018년 상반기 1만 6,685달러에 불과했던 수출 단가는 2020년 상반기에 처음으로 2만 달러를 돌파했고,이후 3년간 연평균 2.8%씩 성장했습니다.
상반기 기준 2021년 2만 2,354달러,월드컵 일정2022년 2만 2,681달러,작년 2만 5,07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수출 단가와 함께 수출 대수도 늘어 상반기 기준 자동차 수출액은 2021년 이후 4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자동차 총수출액은 2021년 상반기 195억 5,300만 달러,2022년 243억 3,700만 달러,지난해 356억 4,800만 달러,올해 370억 900만 달러로 우상향하고 있습니다.
업계는 올해 전기차 수출이 감소했지만,하이브리드차와 상용차 수출이 증가하면서 수출 단가가 오를 수 있었던 걸로 보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기차 수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17.5% 감소했지만,월드컵 일정하이브리드차 수출액은 19.5% 증가했습니다.
상용차 수출이 늘어난 것도 큰 몫을 했습니다.
상용차는 작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4만 8,824대 수출됐습니다.
2015년 상반기 7만 8,168대를 기록했던 상용차 수출은 이후 꾸준히 감소하다 친환경 상용차 수출이 시작된 2022년부터 회복되기 시작했습니다.
상반기 수출 대수가 4만 8천 대선을 회복한 건 지난 2019년 이후 5년 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