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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정상회의에도 기체 결함으로 민항기 타고 참석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일본 순방에 나섰던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가 또다시 전용기 결함으로 인해 민간 항공기로 갈아타고 일본으로 향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7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아사노 다쿠마럭슨 총리가 탑승한 뉴질랜드 총리 전용기 '보잉 757'이 파퓨아뉴기니에서 급유를 받던 중 고장이 났다.이에 럭슨 총리는 민간 항공기를 이용해 일본으로 먼저 출발하고 함께 탔던 비즈니스 대표단과 기자들은 파푸아뉴기니에 남았다.
뉴질랜드 총리 전용기 보잉 757은 30년이 넘은 기종으로 기체 결함이 종종 발생한다.
럭슨 총리는 지난 3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아세안·호주 특별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전용기의 랜딩기어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이륙에 실패해 민간 항공기를 타고 멜버른에 도착했다.
주디스 콜린스 뉴질랜드 국방부 장관은 이날 현지 라디오 뉴스톡ZB와의 인터뷰에서 "(전용기의) 지속적인 비행 문제에 당혹스럽다"며 "럭슨 총리와 대표단이 민간 항공기를 이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럭슨 총리는 나흘 간 일본에 머물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사업 협력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