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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롯데 1순위 경쟁률 7.88대 1…브랜드 파워·역세권 등 인기몰이- 범일동·동래는 일부 미달 되기도
- 분양가 논란 속 청약 양극화 뚜렷
고금리와 물가상승 등으로 부산지역 부동산 시장이 침체를 겪으면서 신규 분양시장도 어려움을 겪는다.원도심을 중심으로 관심을 모은 분양단지들이 고분양가 논란 등으로 비교적 초라한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실수요자와 투자자가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 곳에는 청약통장이 몰려 분양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한 모습을 보였다.
e편한세상범일국제금융시티(856세대)는 336세대 모집에 260명이 청약해 0.77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이 미달됐다.84타입이 14세대 모집에 5.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동래사적공원 대광로제비앙(1025세대)은 957세대 모집에 778명 청약에 그쳐 0.81대 1을 기록했다.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타입은 2세대 모집에 11세대가 청약해 5.5대 1을 기록한 149.5타입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주변 시세보다 높은 고분양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한다.1순위 청약 전부터 3개 단지 모두 2400만~2500만 원대에서 분양가가 결정되면서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다.고분양가로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면 시장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어 향후 지역 부동산 시장 반등까지는 아직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동의대 강정규 부동산대학원장은 “주변 시세와 비교해 높은 분양가가 청약 성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향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곳은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동시에 움직이면서 경쟁력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앞으로 지역 분양시장도 분양가와 선호도에 따라 인기 단지와 비인기 단지 간 우열이 판가름 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금리인하가 지체되면서 전체적으로 분양시장 분위기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예상보다 분양가도 높게 나오면서 실수요층의 관망세가 더욱 뚜렷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산 신규 분양 아파트 청약 경쟁률 단지(세대수) 전체 경쟁률 최고 경쟁률 양정롯데캐슬프론티엘(903세대) 7.88 대 1 17.44대 1 e편한세상범일국제금융시티(856세대) 0.77대 1 5.14대 1 동래사적공원 대광로제비앙(1025세대) 0.81대 1 5.5대 1 ※자료 : 부동산서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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