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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시청 앞 이태원 참사 희생자 분향소가 설치 499일 만인 어제 문을 닫았습니다.
지난달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통과되면서 유족들이 철거를 결정한 건데,
2010 월드컵 일본유족들은 특별조사 위원회를 통해서 끝까지 진상을 규명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손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159명의 이름을 하나씩 부르며 기억하겠다 다짐합니다.
그리고 나란히 걸려 있던 영정 사진을 함께 내립니다.
자식의 영정을 꼭 부여잡은 채 참고 있던 눈물이 이내 터지고 맙니다.
설치 499일 만에 시청 앞 이태원 참사 분향소가 문을 닫습니다.
[이정민/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서울시청 광장 분향소를 오늘로 마무리하고 새로운 길로 가도록 공식 선포하겠습니다."
작년 2월,
2010 월드컵 일본유족들은 참사 발생 100일째 되던 날 이곳에 분향소를 만들었습니다.
떠난 이들을 추모하는 이 공간은 동시에 유족들 서로가,
2010 월드컵 일본또 시민과 만나고 연대하는 곳이 됐습니다.
[이기자/ 고 문호균 어머니]
"우리에게 만약 분향소가 없었다면 지금쯤 몸은 살아있지만 영혼은 죽은 삶을 살고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이제 유족들은 분향소 자리를 옮깁니다.
서울시청 인근 부림빌딩에서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억·추모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오는 11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합니다.
서울시와의 합의에 따른 건데,
2010 월드컵 일본다만 시청 앞 분향소가 불법 시설물이라며 시가 부과한 수천만 원대 변상금 문제는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특별법에 따라 만들어져야 할 특별조사위원회 출범은 법정 시한을 넘길 걸로 보입니다.
특별법 시행일로부터 한 달 안에 특조위원들이 임기를 시작해야 하는데,
2010 월드컵 일본국회가 아직 대통령에게 위원 추천조차 못 했기 때문입니다.
유족들은 오늘 여당 추경호 원내대표를 만나 여당 몫의 특조위원 추천을 서둘러달라고 요청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손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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