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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마을 고립돼
보트로 36명 구조하기도

[대전=뉴시스]대전 서구 용촌동 마을전체가 침수돼 119구조대가 고무보트를 이용해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하고 있다.2024.07.10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대전 서구 용촌동 마을전체가 침수돼 119구조대가 고무보트를 이용해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하고 있다.2024.07.10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밤사이 충남권에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2명이 사망하는 등 1000건이 넘는 호우 피해가 발생했다.

10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52분께 논산의 한 오피스텔 지하 2층 엘리베이터에 물이 차 신원미상인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뒤이어 오전 3시57분께 서천군 비인면에서는 산사태로 주택이 무너져 남성 A(72)씨가 잔해물에 매몰됐다.

구조된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심정지 상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 지역에서는 현재까지 주택 침수 628건을 비롯해 총 942건의 호우 피해가 접수됐다.

지난 9일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충남 서천 지역에서 최대 1시간 강수량은 무려 111.5㎜였으며 부여와 논산도 1시간 동안 최대 각각 106㎜,90㎜의 비가 쏟아졌다.

대전 지역에서는 오전 9시까지 총 108건의 호우 피해가 발생했다.

대전소방본부는 오전 5시3분께 서구 용촌동의 한 마을에서 물이 범람해 지붕에 고립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소방 당국은 구조 보트를 이용해 고립된 36명을 모두 무사히 구조했다.

세종 지역에서는 총 6건의 호우 피해가 접수됐으며 오전 3시와 오전 3시49분에 조치원읍 죽림리와 부강면의 한 주택에서 물이 찼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나 배수 시설을 통해 자체적으로 해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지난 9일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 현황은 양화(부여) 294.0㎜,서천 284.5㎜,상암 월드컵 파크연무(논산) 248.0㎜,금산 226.1㎜,호도(보령) 168.0㎜,정림(대전) 144.0㎜,계룡 139.0㎜,근흥(태안) 123.0㎜,청양 122.0㎜,서부(홍성) 113.5㎜,상암 월드컵 파크공주 101.5㎜,세종고운 90.0㎜,상암 월드컵 파크송악(아산) 81.5㎜,서산 75.2㎜,상암 월드컵 파크천안 74.6㎜,원효봉(예산) 61.5㎜,신평(당진) 27.0㎜다.

기상청은 저녁까지 가끔 비가 내리며 일부 소강상태가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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