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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안팎으로 상장사의 자기주식 소각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10일 올해 상반기 상장사의 자사주 소각 규모가 7조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0.5% 증가했다고 밝혔다.자사주 매입 규모도 같은 기간 25.1% 증가한 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소각 규모는 SK이노베이션(7936억원),쇼트트랙 월드컵 빅토르안삼성물산(7676억원),쇼트트랙 월드컵 빅토르안메리츠금융지주(6400억원) 순으로 컸다.
배당액 규모도 늘었다.상반기 상장기업의 배당액은 총 34조2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3.7% 증가했다.유가증권시장 상장사 배당이 1조4000억원 가량 증가한 반면 코스닥 상장기업은 1000억원 가량 배당액이 줄었다.
외국인 투자금액도 대폭 증가했다.6월말 기준 외국 누적 순매수 금액은 최대 2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5월을 제외하고 상반기 다섯달 동안 매달 3조원 이상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된다.5월 외국인의 순매도액은 1조3000억원 가량이다.
한국거래소는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의 방향성이 역동경제 로드맵 발표로 구체화되면서 향후 시장의 관심과 기대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보다 적극적으로 국내외 IR을 추진하고 상장기업 대상 간담회 및 교육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기업참여 확대를 지속적으로 독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