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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전 골프선수 박세리(46)의 부친 박준철씨가 박세리희망재단 명의 도장을 몰래 제작,사악한 상금 무료 슬롯사업에 사용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것과 관련해 "아빠니까 나설수 있다고 생각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19일 MBC보도에 따르면,사악한 상금 무료 슬롯박씨는 지난해 한 시공사로부터 전북 새만금 국제골프학교 설립 사업에 참여 제안을 받은 뒤 사업참가의향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박세리재단 도장과 문서를 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재단 명의 도장을 도용한 것에 대해 "시공사 측이 재단 의향서가 필요하다고 해 동의만 해준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박세리가 있어야 얘들(시공사)이 대화할 때 새만금이 (사업을) 인정 해주지 않겠냐는 생각에 (도장을 사용했다)"라고 설명했다.
도장을 몰래 제작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몰래 만든 게 아니다.재단 설립 전 세리인터네셔널 회장 시절 만든 도장을 사용한 것"이라고 부인했다.
다만 박세리희망재단 측은 "박씨는 현 재단에서 어떤 역할이나 직책도 맡은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