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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및 인접 10개 시·군에 심각 단계로 상향
[서울경제]
경기 안성시에서 올해 첫 럼피스킨 확진 사례가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안성시의 한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했다고 12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소 80여 마리를 기르고 있던 이 농장의 일부 소에서 피부 결절(혹) 등 럼피스킨 의심 증상이 나타났고,이에 방역 당국이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럼피스킨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럼피스킨은 모기와 침파리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감염된 소에서 고열이나 피부 결절(혹)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폐사율은 10% 이하이지만,식욕 부진,우유 생산량 감소 등 농가와 산업에 피해를 야기할 수 있어 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있다.
국내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만이다.지난해 10월 첫 사례가 보고됐으며,지난해 11월까지 모두 107건의 확진 사례가 나왔다.
농식품부는 럼피스킨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해당 농장은 럼피스킨 감염이 확인된 소를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경기 안성시와 인접 10개 시·군에 대해 럼피스킨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10개 시·군은 경기 화성·평택·용인·이천·오산시,바이에른 대 레버쿠젠충북 음성·진천군,바이에른 대 레버쿠젠충남 천안·아산·당진시다.안성시와 안성시 인접 10개 시·군의 축산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서는 14일 오후 8시까지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이 밖에 안성시와 인접 10개 시·군 중 럼피스킨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6곳에서는 긴급 백신 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럼피스킨 확산 차단을 위해 관계기관과 지방자치단체는 신속한 검사,바이에른 대 레버쿠젠소독,매개 곤충 방제 등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말했다.축산농가에도 "농장 위생 관리와 출입 차량 소독,매개 곤충 방제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요청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럼피스킨 발생이 소고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올 들어 지난달까지 한우 도축 마릿수는 평년 대비 25.5% 증가했고,바이에른 대 레버쿠젠이번에 살처분하는 소는 6마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