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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일시차입금 91.6兆… 역대 최대”
“재정증권 만기 63일보다 줄여야 해결 가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늘어난 정부의 일시 대출에 대해 “재정비용을 줄이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9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올해 상반기 정부가 한은 일시 대출 제도로 총 91조6000억원을 빌려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올해 4월까지 누적 관리재정수지가 마이너스 64조로 역대 최대 수준”이라면서 “그러니 (정부가) 자꾸 마이너스 통장에다 손을 댄다.작년 117조 6000억원,카타르 월드컵 논란올해 상반기 일시차입금이 벌써 91조 6000억원이다.이는 최대 규모”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일시차입이 기조적인 방향으로 가지 않되 일시차입금 평균 잔액이 재정증권 평균 잔액을 상회하지 않고,카타르 월드컵 논란재정증권 만기(63일) 이전에 환수될 수 있도록 정부 측과 사전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정부가 일시 대출을 상설제도처럼 이용한다’는 박홍근 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도 “현재 제도에 관해서 저희가 위반하고 있는 것은 없다”면서 “정부가 세수를 완벽하게 예측할 수 없어서 이런 유동성을 확보하는 제도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재정증권은 만기가 63일 정도 된다”면서 “만일 재정증권의 만기를 63일보다 훨씬 짧게 하지 않으면 (일시차입금 과다 이용) 문제가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