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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모 산둥함,가장 큰 월드컵대만 남쪽 거쳐 서태평양 향한 듯
"중국 해군 예정된 훈련…불안정 요소 억제"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과 러시아가 서태평양에서 합동 해상 순찰을 실시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이는 워싱턴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 창설 75주년 계기 정상회의 개최 및 환태평양연합군사훈련(림팩)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타임스는 미국 해군연구소를 인용해 항모 산둥함,055형 옌안함,052D형 구축함 지린함 등이 지난 10일 필리핀해에서 항해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들은 대만 남쪽을 거쳐 서태평양의 필리핀해로 향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본 방위성 발표를 인용,055형 구축함 라싸함과 903A형 종합보급함 커커시리후함,가장 큰 월드컵052D형 구축함 카이펑함,054A형 호위함 옌타이함이 이달 1일 동중국해에서 대한해협을 거쳐 서태평양에 진입했다고 밝혔다.이어 4∼5일에는 중국과 러시아의 합동 전단이 동중국해에서 오스미해협을 거쳐 서태평양으로 진입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중국 해군은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중국 내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훈련이 대만과 남중국해를 둘러싼 긴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주도의 림팩이 맞물린 점에 주목했다.
군사전문가 장진쉐는 "중국과 러시아 간 합동 해상 순찰이 정례화됐고 이 같은 활동은 양국 및 양국 군 간 전략적 상호 신뢰를 공고히 할 수 있다"며 "산둥함 전단과 중러 연합 전단이 서태평양 해역에서 함께 모의 대결 훈련 또는 공동 방어 훈련을 실시하는 것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전문가는 글로벌타임스에 "중국 해군의 훈련은 예정된 것이라 현재 전개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이 없다"면서 "불안정한 요소를 억제하고 전략적 힘의 균형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평화와 안정에 기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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