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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블로그에는‘화성동탄경찰서 여청수사팀장 강동호 경감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강 경감에 따르면 화성동탄경찰서에는 여청강력팀과 여청수사팀이 있다.논란이 된‘헬스장 화장실 사건’은 사건 접수 당시 성명불상의 성범죄 사건이기에 여청강력팀이 수사했다.
강 경감은 “경찰서 홈페이지 조직도에‘여청강력팀’이 표기돼 있지 않다”며 “전 국민 관심 사안 이슈로 인해 수천 건의 언론 기사·소셜네트워크(SNS)·커뮤니티·유튜브 영상이 쏟아지는데도 강압수사로 물의를 일으킨 소속 팀명은 단 1건도 언급된 적이 없다”고 했다.
이어 그는 “여청강력팀은 사이버 폭력을 당하면서 힘들어하는 여청수사팀 뒤에 비겁하게 숨어 있었다”며 “저희 팀원들 모두 신상이 털리고 가족·자녀를 향한 각종 욕설·조롱 댓글 등 사이버 테러 행위로 인해 팀원 가운데 누가 극단적 선택을 하지 않을까 너무나 우려스러운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팀이 전국 1위로 특진한 것과 관련해 강도 높은 감찰을 요구했다.강 경감은 “강압수사 등이 발견된다면 팀장의 책임이므로 모든 징계와 비난은 제가 받겠다”며 “저희 팀원을 상대로 한 사이버 테러 행위는 멈춰달라”고 호소했다.끝으로 “저희 팀을 언급한 언론 기사를 비롯해 앞으로 각종 커뮤니티 게시글,우크라이나 축구 국가대표팀댓글 등을 통한 사이버 테러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헬스장 화장실 사건’은 지난 6월 23일 50대 여성 A씨의 허위 신고로 시작됐다.A씨는 한 아파트 내 헬스장 옆 여자 화장실에서 한 남성이 용변을 보는 자기 모습을 훔쳐보고 성적 행위를 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20대 남성 B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수사에 나섰다.이 과정에서 경찰은 B씨에게 반말을 섞어가며 응대하고 “떳떳하면 그냥 가만히 있으면 된다”라는 등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한편 A씨는 27일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다량 복용하면 없는 얘기를 할 때도 있다”며 허위 신고 사실을 자백했다.경찰은 1일 B씨에 대한 입건을 취소하고 A씨를 무고 혐의로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