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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보는 교수 970명 중 532명 휴진
외래진료 중증·난치질환 중심 축소
17일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 산하 4개 병원(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학교병원·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강남센터)에서 이번 한 주(17~22일) 동안 외래 휴진 또는 축소,정규 수술·시술·검사 일정 연기 조치를 시행한 교수는 532명으로,진료를 보는 전체 교수 970명 중 54.8%로 집계됐다.
응급,중환자,입원 환자 진료는 평소대로 유지됐고,데클런 라이스외래 진료는 중증·난치 질환 중심으로 축소됐다.진료 예약 변경은 환자 상태에 대한 담당 교수의 판단,비대위에 접수된 환자의 요청을 고려해 이뤄지고 있다.
교수들은 진료 여부와 상관 없이 병원에 상주하며 긴급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불가피한 진료가 필요한 환자의 경우 대면 진료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약 처방을 위한 외래 운영 등 환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들이 함께 시행되고 있다.
비대위는 "첫날 일부 진료 현장에서 발생한 혼선을 줄이기 위한 보완책을 비대위 차원에서 마련하고 있다"면서 "경증 환자나 급한 진료가 필요하지 않은 환자분들은 줄어든 중증-난치 질환 환자분들을 위해 되도록 1,2차 병원을 이용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비대위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 의대 융합관 양윤선홀에서 집회를 열고 ▲전공의 대상 행정처분 완전 취소▲정권이 바뀌어도 현장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상설 의·정협의체 신설 ▲2025학년도 의대정원 교육 가능한 수준으로 재조정과 2026학년도 이후 정원 과학적 근거 기반 재논의 등을 정부에 거듭 촉구했다.
비대위는 "정부가 실제적 조치를 위한 가시적인 변화를 보여준다면 휴진을 철회하고 정부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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