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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2002 월드컵 패션전 여자친구와 두 번의 임신 후 결별
“사생활 폭로 협박하며 3억원 요구”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한국프로농구 부산KCC 이지스 소속 허웅이 전 여자친구 A씨를 공갈 및 협박,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26일 경찰에 고소했다.
허웅의 법률 대리를 맡은 김동형 변호사는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에 공갈미수,협박,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허웅의 전 여자친구 A씨에 대한 고소장을 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A씨가 2021년 5월 말부터 허웅의 사생활을 언론과 SNS,소속 구단 등을 통해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허웅에게 3억원을 요구했다"며 고소 배경을 설명했다.
허웅 측에 따르면 A씨는 허웅과 교제기간 두 차례 임신했다.첫 임신 당시 허웅은 A씨와 아이를 책임지겠다고 했지만,A씨는 결혼 이후에 아이를 갖고 싶다며 임신중절 수술을 받았다.
A씨는 2021년 5월 두 번째 임신했을 때도 “출산 전에 결혼을 해야 한다”고 했고,허웅이 “결혼은 조금 더 고민해봐야 한다”고 하자 돌변해 협박했다는 것이 허웅 측 주장이다.
A씨는 두 번째 임신중절 수술을 받았고,허웅과는 3년간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다 2021년 말 최종 이별했다고도 했다.
허웅 측 주장에 따르면 A씨에 대한 책임을 지려 했으나 날로 심해지는 공갈,협박,남성 편력,자해행위와 폭력성 등을 이유로 결별하게 됐다.
허웅 측은 “네 앞에서 죽어버리고 싶어” 등 A씨가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도 공개하면서 A씨가 이후에도 허웅 의사에 반해 주거지에 침입했다고도 주장했다.
또 A씨의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2002 월드컵 패션공모가 의심되는 A씨의 지인 B씨도 함께 수사해 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다.
김 변호사는 “A씨는 배우 고 이선균 사건에 연루된 여성들,황하나 등과 동석하여 함께 마약류를 투약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번 고소장을 통해 A씨에 대한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고발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유명 운동선수라는 이유로 피고소인들에게 오랜 기간 지속해 공갈 협박을 당하고 있다”며 “제2의 이선균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사기관에 신속하고 밀행적인 수사를 진행해주길 부탁했다”고 밝혔다.
허웅은‘농구 대통령’허재(59) 전 남자농구 국가대표 감독의 첫째 아들이다.동생은 수원 KT의 주전 가드인 허훈이다.형제가 올스타 팬투표 1,2002 월드컵 패션2위를 다투는 농구계 스타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