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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병원도 내달 일주일 휴진
이와중에 제약사 리베이트
경찰 "의사 1000여명 연루"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을 비롯한 서울대의대 산하 병원 네 곳이 17일 일제히 휴진에 돌입했다.진료 일정을 사전에 조정해 표면적으로는 우려했던 혼란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수술실 가동률이 30%로 떨어지며 의료 공백이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18일에는 대한의사협회(의협)를 필두로 전국 의대교수 단체가 집단휴진을 예고해 환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는 이날 서울대에서 열린 집회에서 "전공의 등이 복귀하지 않으면 한국 의료는 붕괴한다는 사실을 수없이 말했지만 귀를 닫으니 휴진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정부는 18일 의협의 집단휴진이 예고된 만큼 대응 수위를 높이기 시작했다.보건복지부는 이날 의협에 대한 사업자단체금지행위 신고서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했다.앞서 14일에는 의협 회장과 부회장단 등 17명에게 집단행동 및 집단행동 교사 금지 명령도 내렸다.윤석열 대통령은 18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하고 "의료계 불법진료 거부에 대한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정부의 대응에도 주요 병원에서는 휴진이 확산되고 있다.이날 서울아산병원 교수들도 다음달 4일부터 일주일간 휴진을 결정했다.
한편 의정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의사들이 연루된 리베이트 사건이 불거져 나왔다.고려제약 불법 리베이트 의혹을 수사해온 경찰은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가 1000명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김지희 기자 / 우제윤 기자 / 이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