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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회의서 북중 거론하며 "유럽과 인태 안보 불가분" 촉구 방침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10일 오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향할 예정이다.윤석열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이 주목된다.
현지 공영 NHK,부산 야구 일정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하네다(羽田) 공항에서 정부 전용기 편으로 미국 워싱턴 DC로 출발한다.
나토는 올해로 3년 연속 기구 정상회의에 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IP4) 정상을 공식 초청했다.
기시다 총리는 나토 회의에서 사이버 공격,부산 야구 일정가짜정보 대책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인할 생각이다.
그는 북한과 중국의 동향을 설명하며 "유럽·대서양과 인도·태평양 안보는 불가분하다"고 강조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번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IP4는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각각 회의를 가지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과의 회담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와의 만남은 지난 5월 한국에서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 이후 44일 만이다.
마이니치는 양국이 자위대 초계기 문제 재발 방지책 합의 등 관계 개선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이번 회담에서는 한미일 방위 협력 등 대처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특히 신문은 일본이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佐渡)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해 한국 내 반발이 있어 "회담에서 화제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외에도 최근 취임한 키어 스타머 영국 신임 총리와 양자 회담을 예정하고 있다.핀란드,스웨덴 등과도 정상회담을 조율하고 있다.바이든 대통령과의 의견 교환도 조율하고 있다.
아울러 기시다 총리는 11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만나 나토와 기밀정보를 주고받기 위한 전용 통신회선을 설치에 합의할 전망이라고 요미우리신문,아사히신문 등이 전했다.평소에도 높은 수준의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춰 안보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목적이 있다.
일본과 나토는 지난해 안보협력에 관한 일·나토 국가별 적합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을 수립해 16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양측의 정보 공유 강화에는 사이버와 우주 등 지역을 초월한 새로운 안보 과제에 대응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한다.
기시다 총리는 워싱턴DC를 방문한 뒤 독일도 찾을 예정이다.일본 총리가 국제회의 참석 목적을 제외하고 독일을 방문하는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기시다 총리는 올라프 숄츠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경제안보에 관한 관계부처 고위급 협의를 시작할 전망이다.주요 광물,반도체 공급망 확보 등 경제안보 분야 협력을 확인한다.기시다 총리는 14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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