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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5일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뒤 이달 중으로 사업부별 실적 공개와 콘퍼런스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일단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은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실적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보면,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은 73조6480억원,월드컵 세계기록영업이익은 8조2488억원이다.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1134% 상승한 수치다.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의 영향으로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고,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수요도 증가했기 때문으로 읽힌다.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을 적게는 3조원에서 많게는 5조원까지로 예상하고 있다.
DS부문은 지난해 15조원에 달하는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이를 고려하면 올해 상반기 실적 흐름은 긍정적이지만,월드컵 세계기록아직 지난해 적자를 만회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
그러나 전삼노가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위기 극복은커녕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지지부진했던 지난번 연가 투쟁 등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DS 부문 생산라인에 차질이 생길지는 미지수다.
전삼노가 강도 높은 파업을 진행할 경우 밀려드는 반도체 수요에 적시 대응하지 못할 수 있는 만큼,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의 주도권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사업에서 '초격차' 리더십을 놓쳤다는 평가를 받았고,월드컵 세계기록이에 수장을 교체하는 등 조직을 재정비하는 중이다.지난 5월 정기 인사 시기가 아닌데도 DS 부문 수장의 직급을 사장급에서 부회장급으로 격상하는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했고,월드컵 세계기록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미국 출장길에 오르며 위기 돌파 의지를 보여줬다.
회사는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 경쟁사인 SK하이닉스에 선수를 뺏겼고,뒤로는 미국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추격을 당하는 샌드위치 상황이다.
여기에 HBM3E의 엔비디아 품질 인증 통과도 아직이다.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서는 대만 TSMC와의 격차가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다.결과적으로 위기를 극복하려면 AI 열풍 속에서 반도체 주도권을 확보해 메모리 초격차 신화를 되찾아야 하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노조 리스크와 별개로 계속해서 반도체 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차세대 메모리 기술인 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에서만큼은 뒤처지지 않겠다는 전략을 펴고 있다.
내부 정보 유출,지라시 유포 등의 문제가 발생하자 'DS 보안의 날'을 운영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는 HBM을 비롯한 AI 반도체 사업 현황과 하반기 전략을 설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