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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현대차 사장,수소위원회 공동의장 선임
정의선 회장 이어 한국인으론 두번째 맡아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수소 사업 관련 최고경영자(CEO) 협의체인 수소위원회(HydrogenCouncil) 공동의장을 맡았다고 위원회가 18일 발표했다.앞서 2019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의장을 맡은 이후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다.
앞서 공동의장으로 있던 가네하나 요시노리 가와사키중공업 회장이 올해 6월 임기가 끝나면서 물러나고 장 사장이 의장 자리를 이어받았다.장재훈 사장은 독일 산업용 가스 회사 린데의 산지브 람바 CEO와 함께 공동의장직을 수행한다.
수소위원회는 2017년 세계경제포럼에서 출범했다.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개별 기업 차원에서 대응하기 보다는 다양한 가치사슬에 얽힌 기업이 한데 모여 추진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판단하면서 다국적 기업 140여곳이 함께 하고 있다.우리나라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도요타·혼다·BMW 등 글로벌 완성차 제작사,엑슨모빌·아람코·쉘·BP·에어리퀴드 같은 석유·에너지 기업 등이 회원사로 있다.회원사 시가총액을 합하면 9조달러(약 1경2000조원)에 달한다.
현대차그룹은 위원회 창립 멤버 13곳 가운데 하나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019년 한국인으로는 처음 공동의장을 맡았다.현대차는 1998년 수소 관련 연구개발 전담 조직을 신설하며 수소 관련 기술을 집중적으로 개발해 왔다.2004년 연료전지 핵심 부품인 스택을 독자 개발한 데 이어 2013년에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급 수소전기차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양산했다.지금도 국내외에서 팔리는 넥쏘는 2018년 선보였다.수소를 연료로 쓰는 대형 상용차 역시 현대차가 양산모델(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처음 내놓으며 시장을 열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초 열린 CES에서 기존 연료전지 브랜드인 HTWO를 수소 가치사슬 사업브랜드로 확장하겠다고 발표했다.그간 승용·상용차 등 이동수단을 개발하는데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전력망 등 수소 가치사슬 전반을 공급하기로 했다.국내외에서 수소트럭 실증사업을 하는 한편 업무효율을 높이고자 그룹 계열사간 수소사업 관련 조직을 정비하기도 했다.
장 사장은 이번에 수소위원회 공동의장을 맡으면서 글로벌 수소 수요에 관해 논의하는 한편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연대를 주도할 것으로 위원회 측은 내다봤다.수소사회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해 소속 CEO와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장 사장은 "수소위원회는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동료 수소 지도자와 함께 혁신을 주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