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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전기차‘리릭’타보니
직각형 라인 화려한 디자인 눈길
최고출력 500마력 제로백 4.6초
노이즈캔슬링 적용 정숙성 갖춰
iX·EQE SUV보다 긴 주행거리
제너럴모터스(GM) 고급 브랜드 캐딜락의 첫 전기차인 준대형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리릭’이 최근 국내 출시돼 디자인과 정숙성,동급 모델 대비 저렴한 차값 등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캐딜락코리아는 지난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시승회를 가졌다.시승은 경기 포천의 한 카페까지 갔다가 되돌아오는 약 93km에 걸쳐 이뤄졌다.
외관을 보면 화려한 디자인이 돋보인다.캐딜락의 전형적인 직각형 라인에 SUV치고는 낮은 차체로 날렵한 인상을 준다‘코레오그래피 라이팅’이라고 이름 붙여진 램프도 눈에 띈다.
차체는 전장 4995mm,전폭 1980mm,전고 1640mm이다.전폭이 2m에 육박해 뒷좌석에 성인 3명이 타고도 여유 공간이 있을 정도다.트렁크 용량은 793L로 골프백 3~4개가 실릴 수 있다.
전장은 경쟁 모델인 기아‘EV9’(5010mm)보다 짧고,블록 체인 스마트 계약메르세데스-벤츠‘EQE 350 4매틱 SUV’(4865mm),BMW‘iX’(4955mm)보다 길다.전고는 EV9과 EQE SUV,블록 체인 스마트 계약iX보다 45~115mm 낮다.차량 실내 공간을 가늠케 하는 휠베이스도 3095mm로 EV9(3100mm)과 비슷하다.
실내에선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블록 체인 스마트 계약차량 정보 등이 한꺼번에 담긴 33인치 커브드 LED 디스플레이가 압도적이다.
주행 실력은 어느 정도일까.최고출력 500마력,최대토크 62.2kg.m의 고성능 차량답게 뛰어나다.특히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인 제로백이 4.6초로,블록 체인 스마트 계약가속력이 탁월했다.서스펜션은 마치 런플랫 타이어를 장착한 독일차를 타는 듯 딱딱했다.사륜구동 차량으로 코너링도 부드럽게 돌아간다.
주행하면서 놀라운 점은 정숙성이다.시속 100km 이상의 고속 구간에서도 실내가 조용했고,풍절음이나 하부음이 크지 않았다.
이는 이중 유리에 3축 가속 센서와 차량 내부 마이크가 분석해 실내 소음을 상쇄하는 음파를 내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능 덕분이다.
회생제동도 디스플레이에서‘보통’·‘강하게’·‘꺼짐’3단계로 나눠서 선택할 수 있는데,보통도 다른 전기차들에 비해 회생제동이 강하게 느껴졌다.
이 차를 주행하면서 불편한 점은‘가변형 리젠 온 디맨드’조작과 1억 원대 차임에도 불구하고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내비게이션이 없는 점이다.
시승 전 캐딜락코리아는 업계 최초로 가변형 리젠 온 디맨드 기능을 장착했다고 테스트해 볼 것을 권유했다.이는 스티어링휠 후면에 장착된 압력 감지 패들 스위치로,감속과 정차를 통해 회생제동을 가능하게 하는 기능이다.다른 전기차는 버튼을 +나 -로 회생제동 단계를 바꾸는 방식인 데 반해 이 차는 스위치를 누르는 강도로 단계를 조정할 수 있어 다소 불편했다.
내비게이션이 탑재되지 않은 것은 리릭의 운영체제가 한국에서 서비스되지 않는 구글이 베이스이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블루투스를 통해 안드로이드로 자신의 스마트폰과 연결해 T맵으로 사용할 수는 있다.캐딜락코리아 측은 “차값을 미국,유럽보다 2000만 원가량 낮게 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했다.
이 차의 공인 전비는 kWh당 3.9km다.반환점까지 45.8km 주행후 나온 전비는 kWh당 3.6km였지만 회생제동으로 약 20km 주행후엔 공인 전비 수준으로 올라갔다.1회 충전시 주행 거리는 465km로 iX(447km),EQE SUV(401~404km)보다 높다.
차값은 EV9보다는 높지만 동급 수입차보다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한편 캐딜락코리아는 리릭 출시를 기념해 주요 제품 시승 등이 포함된‘리릭 쇼케이스 인 부산’을 20일부터 23일까지 해운대구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에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