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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 소신 결정 어려웠다" 국힘 3명·민주 3명·무소속 1명 재편
후반기 원구성·영랑호 부교 철거 등 각종 현안 '캐스팅 보트'로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염하나 강원 속초시의회 부의장이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을 탈당하면서 당장 후반기 원구성을 비롯,영랑호 부교 철거 등 주요 현안의 캐스팅보트로 떠올랐다.
염 부의장은 28일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 탈당 소식을 알렸다.
염 부의장은 국민의힘 탈당의 이유를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실망감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3선 국회의원,디올리비에라4선 도의장,재선 시장을 배출한 힘 있는 여당에서 의정활동을 하는 쉬운 길을 포기하는 것은 현 정부에 대한 실망감 때문"이라며 "이태원 참사 특별법 반대,채상병 순직사건 외압행사 의혹과 특검법 거부,디올리비에라김건희 여사 고가 가방 수수의혹,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방조 등 일련의 사건들을 보며 받은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이 해당 사안에 대한 의견을 물을 때 국민의힘 당원이란 이유로 당론과 다른 생각을 드러내는 것도 쉽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염 부의장은 "지역 문제 해결에 있어 의원 개인이 소신껏 결정하는 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며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선 현안에 맞는 판단과 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탈당 이후 더불어민주당 등 당적을 옮기지 않고 무소속으로 남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염 부의장은 <뉴스1>과 통화에서 "당장 내일 일도 장담할 수 없지만,향후 2년 간은 무소속 신분으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단 생각"이라고 말했다.
염 부의장의 탈당으로 속초시의회는 국민의힘 3명,더불어민주당 3명,무소속 1명으로 지각변동이 일어나게 됐다.특히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동수를 이루면서 무소속인 염 부의장이 후반기 의장 선거 등 원구성 운영의 캐스팅보트로 떠올랐다.
또 영랑호 부교(영랑호수윗길) 철거 등 굵직한 지역 현안의 의회 결정 단계의 키를 쥐게 됐다.
염 부의장은 "영랑호 부교 철거 현안에서 아쉬웠던 것은 시민 의견 수렴 과정이 없었다는 것"이라며 "향후 관련한 표결을 해야할 상황이 오면,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소신껏 투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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