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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10시 제주학생문화원 대극장서 열려
위성곤 '독립기념관장 임명' 항의 차원서 불참 지난해 8월15일 오전 제주학생문화원 대극장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도에서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15일 예정대로 열린다.
1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15일 오전 10시 제주학생문화원 대극장에서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한다.
'대한독립과 그날의 뜨거운 함성'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경축식엔 오영훈 도지사,이상봉 도의회 의장,김광수 도교육감을 비롯한 도내 기관·단체장과 도의회 의원,도민,학생 등 8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가 아닌 도가 주최하는 행사란 점에서 독립유공자 후손단체 광복회 제주지부 회원들도 광복절 경축식 참석 의사를 밝혔다.
강혜선 광복회 제주지부장은 행사에서 이종찬 광복회장의 기념사를 대독하고,무른 오이광복회 제주지부 합창단은 주요 참석자들과 함께 무대에서 광복절 노래를 제창할 예정이다.
광복회는 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반발,무른 오이정부 주최 광복절 경축식 불참을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도 같은 이유로 정부의 광복절 행사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제주도의 이번 광복절 경축식엔 문대림 의원(제주 제주시갑),송영훈 도의회 민주당 원내대표(서귀포시 남원읍) 등 대부분의 인사가 참석한다.
다만 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인 김한규 의원(제주 제주시을)은 부친상 때문에 불참한다.또 위성곤 의원(제주 서귀포시)은 윤 대통령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이번 행사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윤 대통령은 매번 '떳다방' 식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유야무야 넘어간 뉴라이트 인사(人事)의 대가를 치르고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며 "난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웠던 모든 이들의 희생을 기리는 다른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제주도의 광복절 경축식 행사는 태권도 경축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도내 최초의 항일운동이자 1910년대 종교계에서 주도한 전국 최대 규모 무장 운동인 '무오법정사 항일운동' 기념 영상 시청,독립유공자 포상,기념사,무른 오이경축사,무른 오이경축 공연,무른 오이광복절 노래 제창,만세삼창 순으로 진행한다.
조상범 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은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마련해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도민과 미래세대가 함께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