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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정 안산시의원도
"계약 몰아주기 의혹 불렀는데,승진 납득안가" 질타
경기 안산시가 특정 업체와 가족 관계 업체들에 수의계약 일감을 몰아주고 있다는 의혹(본보 2024년 6월 11일·17일)과 관련,해당 부서 책임자를 승진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안산시 등에 따르면,안긁은 복권 여자시는 지난달 27일 하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하면서 계약업무 총괄부서 책임자였던 A씨를 지방서기관(4급)으로 승진 발령 냈다.A씨는 본보 보도와 지난달 열린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시가 특정 업체에 수의계약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받은 부서 의 과장이었다.수의계약 과정에서 수십 건의 계약을 따낸 일부 업체 대표들이 가족 관계라는 사실까지 드러나 시가 이런 사실을 사전에 알았는지 등도 도마 위에 올랐다.
안산시의회 의원과 공직사회에선 비판 여론이 터져 나왔다.박은정(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은 “특정 업체에 계약 몰아주기 과정에서 혜택 받은 업체 대표들이 가족 관계라는 사실까지 밝혀져 안산시 계약업무의 공정성이 훼손됐다”며 “논란을 부른 만큼 문책하는 게 일반적인데 오히려 승진인사를 단행한 것은 납득키 어렵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사전에 수의계약의 공정성을 담보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덧붙였다.
공무원 노동조합 익명 게시판에도 비판 글이 올라왔다.한 공무원은 “다음 회계과장이 (누가 올지) 궁금하다.승진예정자니까,몰아주기만 하면 어려울 게 없다”고 지적했다.구희연 안산시민사회연대 공동대표는 “수의계약은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가 중요하다”며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에 대해 감사 등을 통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대대적인 감사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수의계약과 공직 인사를 연계하는 건 과도하다”는 취지로 선을 그었다.이 시장은 “공직인사는 공정하게 했다”며 “30년 넘게 공직생활한 분에 대해 폄훼하는 것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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