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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포럼 2024'…삼성·LG디스플레이 기술 수장 기조연설
"OLED,AI 핵심 기술 부상…저전력·센서 부착 등 산업 확장성 뛰어나"세계 1위 기술을 보유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을 이끌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기술 개발 수장들이 인공지능(AI) 시대가 열리며 디스플레이 산업이 또 한 번의 도약을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창희 삼성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연구소장(부사장)이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포럼 2024'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사진=김종성 기자]
이창희 삼성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연구소장(부사장)이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포럼 2024'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사진=김종성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 "AI,소비전력 저감 중요성↑…소재·방열·알고리즘 등 연구개발"

이창희 삼성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연구소장(부사장)은 13일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포럼 2024'에서 연사로 나서 'AI 시대를 위한 디스플레이 기술'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특히 삼성디스플레이의 최신 기술들을 소개하며 온디바이스(On-device) AI 시대에 OLED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디스플레이 산업을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이 부사장은 "디스플레이 산업은 그동안 패널 적용 분야가 TV와 컴퓨터,모바일 정도로 제한돼 지난 10여년간 침체돼 있었다"며 "최근 AI가 부상하면서 디스플레이 산업에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AI가 탑재된 모바일과 IT 기기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며,특히 디스플레이 부품에 요구하는 기술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AI 산업은 고연산 작업에 많은 전력이 소모되기 때문에 소비전력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디스플레이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부사장은 "OLED 기술 연구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수명이 긴 재료와 소자 구성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발열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소재나 픽셀 제어 알고리즘 등 다양한 저소비전력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다수 AI 기기가 모바일 기기이기 때문에 디스플레이도 더 얇고 가벼운 폼팩터(제품 형태)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디스플레이 기술이 멀티모달(Multi Modal·복합정보처리) AI와 함께 혼합현실(XR)의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멀티모달 AI란 텍스트,이미지,소리 등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동시에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말한다.

이 부사장은 "멀티모달 AI는 시선이나 손동작을 추적하고,이를 토대로 시의적절한 이미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생성해 제공하는 XR 기기에서 특히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는 고휘도의 올레도스(OLEDoS) 기술과 실제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고해상도 기술로 멀티모달 AI를 뒷받침해 XR 경험의 매력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올레도스는 실리콘 웨이퍼 위에 유기물을 증착해 픽셀 크기를 수십 마이크로미터(㎛) 수준으로 구현한 초고화질 디스플레이를 말한다.

센서 통합 디스플레이도 AI 시대에 주목받는 기술이다.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는 손가락 터치만으로 사용자의 심박수와 혈압,스트레스 수준을 측정할 수 있는 유기광다이오드(Organic Photodiode) 내장 패널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양 손가락을 동시에 감지할 수 있어 기존 웨어러블 기기보다 정확한 건강 정보를 제공할 수 있고,클라우드를 통하지 않고도 고성능 기기로 데이터를 축적,처리할 수 있다.

이 부사장은 "지문과 생체 정보를 동시에 감지할 수 있는 패널 기술을 선보인 것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처음"이라며 "센서를 내재화한 패널은 사용자의 데이터를 정확하게 측정하고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어 AI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2006년 월드컵 공삼성디스플레이는 자체 연구개발 과정에도 AI를 적극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OLED 유기재료의 분자구조나 패널 회로를 설계할 때 AI를 통해 천문학적인 경우의 수를 시뮬레이션하며 시행착오를 줄인 것이 대표적이다.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모듈 구조 최적화 연구 과정에도 AI가 활용됐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가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포럼 2024'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사진=김종성 기자]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가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포럼 2024'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사진=김종성 기자]


◇ LG디스플레이 "AI 기기 최적화와 OLED 적용 폼팩터 확장 주력"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날 '디스플레이 산업의 새로운 기회'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그는 먼저 음극선관(CRT)부터 OLED에 이르기까지 디스플레이 기술 발전 과정을 소개한 후 "고화질,높은 명암비,유연한 디자인 등을 갖춘 OLED의 등장이 우리의 일상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이러한 강점을 기반으로 OLED가 모바일,TV를 거쳐 IT,2006년 월드컵 공자동차 산업에서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부사장은 "그동안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IT 분야에서 OLED의 확장 기회를 모색했지만 소규모에 불과했다"며 "올해부터는 애플이 처음으로 아이패드에 OLED를 적용하면서 IT 분야에서도 성공적으로 OLED가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IT 분야 OLED 매출 점유율은 지난해 5%에서 올해 16%로 늘어나고,2028년에는 34% 수준까지 오를 전망이다.향후 몇 년간 OLED가 매우 빠르게 적용되고,높은 수준의 기술 발달이 뒤따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윤 부사장은 LG디스플레이의 기술 로드맵도 소개했다.TV 분야는 기존 대비 휘도(화면 밝기)와 효율이 향상된 WOLED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IT 분야는 온디바이스 AI 기기에 최적화된 저소비전력 기술에 중점을 두고 있다.또,차량용 디스플레이는 곡면,2006년 월드컵 공슬라이더블,롤러블 등 자유로운 형태 구현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윤 부사장은 OLED 시대의 가속화를 위해 AI 기반 디지털 전환(DX)의 중요성도 강조했다.그는 "AI는 디스플레이 디자인에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며 "더 효율적이고 정교한 설계를 가능하게 하며,2006년 월드컵 공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설계 단계에서부터 문제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등 디자인 최적화를 이뤄낸다"고 설명했다.

또 "AI를 활용한 디지털 전환은 제조 공정에도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며 "AI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생산 공정의 즉각적 관리와 수율 향상 등 제조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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