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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지난 4년간 운영해 온 택시 사업에서 완전히 손 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 자회사 티맵모빌리티는 최근 우버와 합작투자 형태로 설립한 우티(UT)의 지분 정리를 위한 협의에 돌입했다.우버가 티맵모빌리티 지분을 일부 혹은 전체 매입하는 등 다양한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우티 지분은 우버가 51%,프라그마틱 무료체험 슬롯버프티맵모빌리티가 49%를 보유중이다.우버는 2013년 8월 한국 시장에 진출했으나 불법 논란 등으로 철수했다.그러다 8년 뒤인 2021년 4월 티맵모빌리티와 손잡고 합작법인 우티를 출범해 한국 시장에 재진출했다.
우티를 떼어내는 대신 티맵모빌리티는 '데이터' 사업을 확대·집중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으로 관측된다.이번 협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주문한 '리밸런싱'(사업재편) 계획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적자 사업을 털어내고 성장성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실제 우티는 고질적인 적자 늪에 빠져있다.사상 초유의 '마이너스(-) 매출'도 냈다.우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10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출범 첫해인 2021년엔 45억원의 매출을 냈지만,2022년 -129억원을 기록하더니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마이너스 매출이다.적자 규모 또한 눈덩이처럼 불어났다.2021년 영업손실은 398억원이었지만,프라그마틱 무료체험 슬롯버프지난해에는 568억원으로 늘었다.
마이너스 매출은 매우 드문 경우다.마이너스 매출이 발생한 이유는 우티가 최대주주인 우버의 매출 인식 방법을 따르기 때문이다.우버는 2020년부터 택시기사에 대한 인센티브를 '매출원가'에서 '매출차감'(Contra Revenue)으로 변경했다.기존엔 매출에서 매출원가(기사 인센티브)를 차감해 매출총이익을 냈다면,매출차감은 매출에서 바로 기사 인센티브를 빼 매출을 산출한다.수익이 없는 상태에서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기사에게 현금성 인센티브를 과잉 집행하다 보니 마이너스 매출이 발생한 것이다.
일각에선 과거 우버처럼 우티도 국내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할 가능성을 점친다.그간 마이너스 매출을 기록하면서 점유율 확대에 공들였지만,그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다.이미 국내 택시호출 시장에선 카카오택시 독점 구조가 견고해진 상태다.우티가 지난 3월 서비스명을 글로벌 플랫폼명과 동일한 '우버 택시'로 변경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편 이번 지분 매각과 관련해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데이터 사업 등 사업 확대에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지분 정리와 관련해선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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