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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전면에 내놓지 못하면서 두 종목 모두 올해만 주가가 30% 가깝게 빠졌기 때문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올해만 각각 26%,28% 하락했다.올해 개인 순매수 1위인 네이버는 16만원 선이 무너지며 우려를 키웠고,지난 5일 5% 상승해 가까스로 16만원선을 회복했다.
카카오도 같은 날 간만에 2.6% 상승폭을 만들어냈으나,연초 6만1000원 고점을 형성했던 이후로 하락일로다.국내 코스피 시가총액 최상단에 위치해있던 두 회사는 5일 종가 기준으로 각각 11위,트레버 헨더슨 월드컵20위로 밀려났다.
두 회사 모두 실적을 개선하고 있기는 하지만,시장의 예측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주가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 따르면 네이버는 2분기 매출 2조6511억원,영업이익 445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20% 상승한 수치다.
카카오도 2분기 매출 2조752억원,영업이익 1483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매출은 1.5% 소폭 느는데 그쳤지만,영업이익은 30% 이상 늘어나는 수치다.
다만 증권가 예측보다는 못하다.SK증권은 지난 5일 네이버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웹툰 관련 비용 반영으로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24만원으로 조정했다.7.69% 하향한 수준이라 사실상 기대수준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전 사업부에서 고른 매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웹툰 관련 마케팅비,트레버 헨더슨 월드컵인센티브,상장 관련 비용 등이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부진 장기화에 핵심 사업인 광고 사업의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점도 주가 하방 리스크를 키운다.알리,테무,쉬인 등 중국 커머스 플랫폼의 국내 이커머스 시장 진출 등으로 인한 경쟁 심화로 높은 커머스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탓이다.
네이버 주가 하방은 닫혀있다는 분석이다.
남 연구원은 “웹툰 관련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실적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며 “현 주가는 주가수익비율 17.3배로 최근 5년 중 최저 수준으로 커머스 사업 우려,라인 지분 매각 이슈,웹툰엔터 상장 등에 따른 영향은 현 주가에 모두 반영돼 추가적인 하방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네이버보다도 더 녹록찮다.증권가는 잇달아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다.5만1000원까지 목표가를 낮춘 경우도 있었다.
이유는 인공지능을 주축으로 한 산업의 재편 과정에서 새로운 성장 산업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본체 사업은 꾸준한 편이나,콘텐츠 중심의 자회사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카카오에 기대하던 새로운 성장과 사업 확대가 아직은 가시권에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카카오는 최근 AI 프로필 서비스‘칼로’등 출시 1년이 채 돼지 않은 신규 서비스들을 연달아 정리하는 등 성장 정체기 타개와 경영 효율화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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