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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동양·ABL생명' 인수로 선회한 듯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우리금융그룹이 롯데손해보험(000400)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인수 후보로 거론된 하나금융그룹도 본입찰에 불참했다.이로써 롯데손보의 새 주인은 외국계 투자자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이날 롯데손보 매각 주관사인 JP모건 주도로 진행한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하나금융을 포함한 KB,남아메리카 월드컵 예선신한 등 4대 금융지주 모두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이번 롯데손보 본입찰에는 국내 금융사 없이 외국계 투자자 1~2곳이 참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보 예비입찰 후 실사까지 진행하며 관심을 보여왔다.그러나 최근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을 동시에 인수하는 방안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은 지난 26일 "동양생명·ABL생명 대주주와 비구속적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인수에 대해 협의 중"이라며 "실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당시 롯데손해보험 본입찰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실사 결과를 토대로 최종 의사결정을 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우리금융이 롯데손보 본입찰에 불참하기로 결정하면서 향후 동양·ABL생명 인수 검토에 주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