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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 여성이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대 금은방 문을 부수고 들어가 귀금속을 훔치는 장면이 CCTV에 생생하게 잡혔습니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2분도 되지 않았는데,옷을 갈아입는 등 치밀하게 도주 준비를 했지만 결국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두컴컴한 새벽,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여성이 금은방 앞으로 다가옵니다.
도로에 있던 대리석을 집어들고선 갑자기 유리문을 향해 내던집니다.
잠시 주변을 살피던 이 여성,다시 유리를 깨부수더니,이번엔 입간판까지 들어서 사정없이 유리문을 내리칩니다.
금은방에 들어간 여성은 진열대를 넘나들며 팔찌와 목걸이를 쓸어담습니다.
어제 새벽 3시 반쯤.
22살 정 모 씨는 광주광역시의 한 금은방에 침입한지 2분 만에,5천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보안 장치가 설치돼 있었지만,사건 당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금은방 주인/음성변조 : "대리석으로 치고,램 슬롯 늘리기대리석이 깨지고,저 간판으로 치고 그게 횟수가 열한번이에요.열한번을 치고 깰 동안 어떠한 울림도 없었어요."]
정 씨는 범행 직후 인근 골목으로 도주했습니다.
해당 여성은 금은방에서 조금 떨어진 이 아파트로 도주한 뒤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옷을 바꿔입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택시를 타고 도주했지만 결국 범행 12시간만에 광주의 한 애견카페에서 붙잡혔습니다.
정 씨는 생활비가 필요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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