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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에서 10억원에 육박하는 노란색 페라리 F8 스파이더가 화염에 휩싸인 채 발견됐다.대리기사가 운전하던 중 화재가 발생했는데,책임 소재를 다퉈야 할 상황이 됐다.
2일(현지시각) 중국 현지 매체‘더 페이퍼’등에 따르면,타키포오 월드컵지난달 29일 오후 1시 30분경 중국 상하이 북항 도로에서 노란색 페라리 F8 스파이더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해 차량 뒷부분이 심하게 손상됐다.현재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며 조사 결과는 약 한 달 후에 나올 예정이다.차주 장 씨는 사고 당시 차량을 친구에게 빌려준 상태였으며,타키포오 월드컵친구는 대리기사를 불러 장씨에게 차량을 돌려주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영상을 보면 페라리 차량이 도로를 달리던 중 짙은 연기와 화염이 차량 전체를 뒤덮었고,곧 차의 뒷부분이 모조리 불에 탔다.
대리기사는 당시 17.2km를 운전하고 24위안(4500원)을 받았다고 한다.당시 친구가 장씨에게 전화를 걸어 “라디에이터 팬이 터졌다”고 알렸고,이후 차량에 불이 붙었다는 소식을 전했다고 한다.장 씨는 대리기사에게 연락해 1단 기어로만 운전했는지 확인했는데,운전기사는 수동 1단 기어로 시속 50~60마일(80~96km)로 주행했다고 답했다.
장 씨는 차량이 수동변속기와 자동변속기 두 가지 모드를 갖추고 있음에도 운전기사가 자동변속기로 전환하지 않아 엔진이 과열돼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또한 라디에이터가 터진 후 적절한 냉각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장씨는 화 재가 발생한 차량은 2022년 9월에 구입한 페라리 F8 스파이더로,트윈 터보차저 엔진을 탑재한 엔진 연료 자동차다.차량 가격은 520만 위안(약 9억8000만원)으로 1년을 기다린 끝에 구입했다고 한다.차량의 마지막 정비는 올해 1월이었다.차량 화재로 3대 주요 부품인 엔진,기어박스,섀시가 모두 소실돼 전손으로 분류될 정도다.보험사는 사고 보상 기준은 구체적인 손상 금액에 따라 결정된다고 전했다.장 씨는 사고 후 대리운전 회사에 연락을 시도했지만,운전기사 외엔 연락이 닿지 않았다.운전기사는 차량 화재가 자신과는 관련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법조계 관계자들은 사고 원인에 따라 책임 분담이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차량 자체의 품질 결함으로 인한 자연발화라면 주된 책임은 차량 판매자에게 있다.그러나 대리 기사의 실수가 원인이라면 운전자와 관련 회사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차량 소유자가 타인에게 차량을 빌려준 후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보험회사가 보험금 지급을 거부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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