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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오늘(11일) 서울고등법원 형사13부(부장판사 백강진 김선희 이인수)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전 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전 씨 변호인은 “1심은 권고형의 상한을 벗어난 선고로 유사 사례를 봐도 매우 과중하며,아마추어 야구언론의 부정적 시각과 사회적 관심이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말한다”면서 “자신이 지은 죄에 합당한 양형만 받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전 씨는 최후 진술에서 “잘못된 행동을 진심으로 반성하며 사죄한다”면서 “피해자에게 제 사죄가 와닿을 때까지 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할 것이며 있는 힘껏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울먹였습니다.
이어 “저는 유년 시절 온전하지 못한 가정 환경 때문에 사랑에 결핍됐던 탓에 사랑을 잘 알지 못했는지 남의 사랑을 받기 위해 무엇이든지 해야 했다”면서 “저 하나 사랑받겠다고 피해자들에게 금전적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무거운 형량이 구형됐지만,검사의 따끔한 충고로 피해자의 마음을 헤아렸고 잘못이 범죄인지 깨달았다.진짜 어른을 만난 것 같다”면서 “반성문을 쓰면서 더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전 씨는 자신의 경호팀장 역할을 하다가 사기 혐의 등으로 함께 구속기소 돼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이 선고된 이 모 씨를 향해선 “제가 올바른 사람이었다면 이 자리에 앉아 있지 않았을 것이다”면서 “나쁜 행동을 시킨 제가 더 나쁜 사람이다”라고 했습니다.
검찰은 이 씨에겐 징역 7년을 구형했습니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의 과거 연인으로 알려진 전청조 씨는‘재벌 3세 혼외자’를 사칭해 27명으로부터 투자금 30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지난 2월,1심은 전 씨에게 “특정 유명인에게 접근하여 거대한 사기 범행을 기획했다”면서 징역 12년을 선고했습니다.
항소심 선고 공판은 오는 9월 12일 열립니다.
이외에도 전 씨는 비상장 주식 투자금 명목 등으로 3억 5,800만 원을 뜯어낸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돼 별도의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과거 연인인 남 씨의 조카를 폭행한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