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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진 돌입 시점은 미정…"하루이틀 내 결정할 것"
(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충북대학교병원 교수들이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해 무기한 휴진하기로 했다.
공식적으로 상급종합병원이 무기한 휴진 방침을 결정한 것은 서울대학교병원,검정 레이스연세의료원 산하 병원 3곳에 이어 세 번째 사례다.
충북대학교병원 비상대책위원회는 12일 오후 임시총회를 열고 교수들과 논의한 결과 응급실,검정 레이스중환자실 등 응급·중증 환자에 대한 진료를 제외한 나머지 진료를 무기한 휴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임시총회에 참석한 90여 명의 교수 중 대부분이 무기한 휴진을 시행하기로 한 데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간은 정부가 의대 증원 방침을 철회하거나 해결책을 제시할 때까지다.다만 휴진에 돌입하는 시점은 추후 논의를 거쳐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
배장환 충북대병원 비상대책위원장은 "병원에서 휴진을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고,검정 레이스환자에게도 알려야 하기 때문에 휴진 시점을 구체적으로 정하지는 않았다"며 "그러나 결정이 늦어질수록 확실히 동참하는 힘이 떨어질 것이고,검정 레이스고통이 더 심화할것 같아서 1~2일 내로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충북대 교수들은 무기한 휴진과는 별개로 오는 18일 예정된 대한의사협회의 집단 휴진에도 동참한다.
배 위원장은 "충북대는 의과대학 증원과 관련해 가장 큰 피해를 본 대학이고,검정 레이스대학 내 의사 결정 과정도 비민주적인 방법이었다"며 "이에 대해 저희들이 할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비대위 개편도 이뤄졌는데,충북대병원 소화기내과 채희복 교수가 앞으로 비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