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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KASI·경희대 등과 컨소시엄
양자 기술 확보 및 저변 확대 노력
[서울경제]
SK텔레콤(017670)이 무선과 위성통신의 보안성을 높이기 위한 양자암호통신 시스템 관련 국책 과제에 대한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발주한 '위성 탑재향 장거리 무선 QKD(양자암호키분배) 시스템 개발' 과제를 수주했다.컨소시엄에는 SK텔레콤과 양자 분야에서 국내 최고 기술력을 보유 중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한국천문연구원(KASI),앤트워프 fc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경희대학교가 참여한다.
QKD는 양자 역학의 특성을 기반으로 신호를 주고 받는 양쪽에서 동시에 양자 암호키를 생성·분배하는 기술이다.원칙적으로 해킹이 불가능해 현재까지 나온 암호체계 가운데 가장 보안 강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5년간 진행되는 이번 국책 과제는 고성능 QKD 구현 기술,광집접화 기술,적응 광학 기술,무선 레이저 통신 기술 등 다양한 최첨단 기술들을 융합해 지상은 물론,위성 탑재까지 가능한 30㎞급 장거리 무선 QKD 시스템 개발이 최종 목표다.
이 밖에도,SK텔레콤 컨소시엄은 초고속 양자난수생성기(QRNG),앤트워프 fc고성능 소형 단일광자검출기(SPAD),신규 QKD 프로토콜 구현 등 QKD와 관련된 다양한 핵심 기술 확보에도 나선다.이번 과제 수행을 통해 2011년부터 쌓아온 세계 최고 수준의 유선 QKD 기술력을 무선과 위성 QKD 분야로 확대,글로벌 양자 기술 리더십을 높이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
SKT는 이번 컨소시엄 외에도 산학연 양자기술 협력 등을 통해 생태계 활성화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KAIST 주도로 진행되는 양자팹 구축 사업,IDQ코리아가 주관하는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채널 단일화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산학연 협력을 통해 다양한 차세대 양자암호통신 기술의 확보 및 QKD 시스템의 소형화,구축 비용 절감 등을 달성해,양자암호통신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며 저변을 넓힐 계획이다.
하민용 SK텔레콤 글로벌솔루션오피스 담당(CDO)은 "유무선 및 위성 네트워크를 포함한 ICT 전영역에 QKD와 PQC(양자내성암호)를 상호보완적으로 적용하는 등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고 글로벌 양자암호통신 시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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