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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냉면과 삼계탕 등 여름철 외식 먹거리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일부 냉면집의 경우 가격이 1만7000원까지 오른데 이어 삼계탕 역시 2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 광화문에 소재한 한 평양냉면집은 물냉면과 비빔냉면을 모두 1만7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곳의 냉면 가격은 원래 1만6000원이었지만 지난달부터 1000원 인상됐다.가격 인상 배경으로는 인건비와 메밀 가격 인상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3년 전만 하더라도 이곳의 평양냉면 가격은 1만4000원이었지만 3년 사이 3000원이 올랐다.
서울 소재 다른 평양냉면 가격 역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기 냉면집으로 유명한 을지면옥의 경우 재개발 등을 이유로 올해 종로구 낙원동으로 이전해 문을 다시 열먼서 가격을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2000원 인상했다.
서울 마포구에 소재한 을밀대 역시 을지면옥과 같은 1만5000원에 냉면을 판매하고 있으며,스페인 카타르 월드컵서울 중구에 소재한 우래옥의 경우 한 그릇에 1만6000원에 달한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지역 냉면 외식비(1인분)는 지난달 1만1923원을 기록하며 3년 전(9577원) 대비 24% 상승했다.
복날 인기 메뉴인 삼계탕 가격 역시 고공행진 중이다.
서울의 삼계탕 가격은 지난 6월 1만6885원에서 지난달 1만738원으로 0.9%(153원) 인상됐다.이는 7년 전(1만477원)보다 21.0%(2961원) 오른 것이다.
서울 유명 삼계탕 식당인 토속촌과 고려삼계탕의 경우 기본 삼계탕 한 그릇을 2만원에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