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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트라우마센터 연계 치료 중
화재로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화성 리튬배터리 공장 화재 참사 당시 업체에서 근무한 직원이 트라우마를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일 화성서부경찰서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달 30일 오후 3시께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의 한 야산 인근에서 “112에 도움을 호소하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경찰은 배터리 제조업체 아리셀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직원 ㄱ씨가 산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다가 실패한 뒤 산에서 내려와 인근을 지나는 행인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ㄱ씨는 신발을 신지 않은 상태였으며,팔 일부에 찰과상 외에 별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ㄱ씨는 경찰에 “불이 난 공장 안으로 들어가려는 순간에 화재가 발생해 트라우마가 있다”며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ㄱ씨를 아리셀 화재 통합심리지원단 내 트라우마센터와 연계 지원했으며,ㄱ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ㄱ씨는 이번 화재와 관련해 경찰 수사 선상에 있거나 직무 관련성이 없어 참고인 조사 대상도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ㄱ씨는 사고 이후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어 트라우마센터와 연계해 병원으로 이송했다”면서 “트라우마센터에서 사후관리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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