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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전남 해남군 화산면 일대에 124㎜ 폭우가 내려 2개마을 9가구가 침수피해를 입은 가운데 면사무소 직원들과 소방대원들이 피해복구를 하고있다./해남군 제공 
정체전선(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지난 밤 전남 지역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려 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흙탕물이 밀려들어와 차량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전남과 경남에는 현재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수도권에는 밤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한때 진도 의신에서는 1시간동안 103.5㎜의 비가 내렸다.고흥 도화는 85.5㎜,월드컵 발락해남은 78.1㎜를 기록했다.오전 9시 현재에도 1시간 동안 화순 이양 65.5㎜,보성 복내 38㎜ 등 강한 비가 쏟아지는 곳이 있다.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전남 진도 의신 168.5㎜,월드컵 발락완도 보길도 156.5㎜,해남 129.0㎜,고흥 도화 110.5㎜ 등이다.경남 통영 욕지도는 42.0㎜,매물도는 41.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제주 서귀포 성산수산에는 108.0㎜의 비가 내렸다.
짧은 시간에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해남,월드컵 발락완도,진도 등 전남 서남부 지역에서 재산피해가 발생했다.완도군 완도읍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는 흙탕물이 밀려들어 차량 10여 대가 침수됐다.
해남군 송지면에서는 농경지 경사로 토사가 주택 안으로 쏟아져 들어와 주민이 가까운 행정복지센터로 대피했다.진도읍 고금면에서는 굴착기 1대가 하천으로 추락해 소방구조대가 실종자가 있는지 주변을 수색했다.산사태 등 안전 사고가 우려돼 주민 57명이 임시로 대피했고,일부는 귀가했다.인명피해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남·서해안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린16일 오전 전남 완도군 완도읍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침수돼 차량 일부가 잠겨 있다./전남소방본부 제공 
호우특보는 이날 오전 8시 현재 전남과 경남 남해안에 발효돼 있다.전남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이날 오후까지는 전남권과 경남권에 비가 내리고,저녁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이날 예상 강수량은 광주광역시·전남 20~60㎜(많은 곳 80㎜ 이상),월드컵 발락부산·경남 남해안 30~80㎜(경남 남해안 많은 곳 100㎜ 이상),울산·경남 내륙 20~60㎜(경남 남서내륙 많은 곳 80㎜ 이상) 등이다.
전날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 사이 충분히 내려가지 못하고 따뜻한 남풍이 유입되면서 수도권과 제주를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났다.밤 최저기온은 광명 26.8도,서울 용산 26.6도,인천 25.5도,제주 애월 26.2도 등을 기록했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에는 오전부터,강원 동해안에는 늦은 밤부터 비가 확대되겠다.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비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올라 무덥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