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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너일가 경영권 분쟁이 진행 중인 한미약품그룹의 송영숙 회장이 "경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창업주 장남 임종윤 소유 회사의 내부거래를 조사하기로 하면서 형제 측은 코너에 몰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 회장이 구체적으로 뭐라고 밝혔습니까?
[기자]
송 회장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겠다"며 "신동국 회장을 중심으로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해 새로운 한미그룹으로 재탄생하길 바란다"는 입장문을 내놨습니다.
신동국 한양정밀회장은 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의 개인 최대주주로 경영권 분쟁의 키맨 역할을 하며 최근엔 모녀 쪽으로 배를 갈아탔습니다.
이미 한미약품 이사회는 모녀 측이 7명,대학야구형제가 3명으로 형제가 의사결정을 주도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앵커]
회사는 임종윤 이사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조사에 착수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미약품은 "투명한 경영을 위해 북경한미와 관련한 의혹은 반드시 해소해 나갈 것"이라며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습니다.
북경한미의 중국 내 의약품 유통은 '룬메이캉'이 맡고 있는데,대학야구장남 임종윤 이사가 소유한 코리그룹에서 60%가량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대학야구차남 임종훈과 딸 임주현이 각각 20%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재작년 기준 4천억 원에 달하는 코리그룹 매출의 거의 대부분이 북경한미와의 거래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또 코리그룹 자금은 임종윤 이사가 대주주인 국내 코스닥 상장기업 Dx&Vx에 무담보 차입 등 형태로 지원 돼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임종윤 측 관계자는 "현지당국이 해외업체에 유통허가를 신규로 안 내줘 별도로 회사를 운영한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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