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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는 5일부터 네이버·카카오·쿠팡·11번가·SSG닷컴·알리익스프레스·무신사·당근마켓 등 '쇼핑' 분야 주요 4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e커머스 시장 2단계 서면실태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3월 26일부터 실시한 1단계 사전 시장조사에서 문헌조사,업계 의견수렴,시장조사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최근 e커머스 분야 시장현황 및 사업환경 변화를 파악했다.이를 통해 구체적 시장연구 범위,1090 회 로또조사대상 및 조사항목을 식별한 후 2단계 서면실태조사를 추진한다.
e커머스 분야는 오픈마켓·소셜커머스 등 1세대 사업모형 외 오프라인 기반 소비재 제조·유통 기업,버티컬 커머스 등 다양한 사업모형이 경쟁하고 있다.이에 공정위는 효율적인 시장분석을 위해 '쇼핑' 분야를 중심으로 시장연구를 시행하기로 하였다.현재 '쇼핑' 분야는 온라인 거래액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관련된 서비스 차별화를 위한 '배송' '멤버십' '간편결제' 등 경쟁 수단이 다양하게 활용되는 등 최근 시장현황 및 사업환경 변화가 경쟁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단계 서면실태조사 대상으로 선정한 '쇼핑' 분야 주요 브랜드는 총 40개다.최근 유통 관련 정부 실태조사 대상 브랜드 17개 및 주요 카테고리별 상위 브랜드 38개를 합하고,이 중에서 중복 브랜드 15개를 제외한 수치다.
공정위는 7월 5일부터 이번 서면실태조사 대상이 되는 기업에 대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제87조에 따라 '조사표'를 송부하고 사업 일반현황,사업구조,1090 회 로또거래실태 등에 관한 자료 제출을 요청할 계획이다.이번 시장 실태조사는 특정 기업의 법률 위반 여부에 대한 사건 조사와는 성격이 다르며 개별 기업의 제출 자료는 위원회 내 다른 부서 등에 공유되지 않고 순수한 시장연구 목적으로만 활용된다.
주요 조사항목은 △사업유형별 수익구조 및 사업 일반현황 △소비자들의 멀티호밍 현황,1090 회 로또브랜드 간 구매전환 현황과 용이성,물류 시스템 구축 현황 등 사업자 간 경쟁관계 및 세부 사업구조 △e커머스-입접(납품)업체 간 거래실태 파악과 관련된 내용이다.
2단계 서면실태조사 단계에서는 40개 브랜드에 대한 자료 요청 외에도 소비자 및 입점(납품)업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도 실시한다.각 시장참여자가 인식하는 시장 내 경쟁관계,거래실태에 대해서도 종합적으로 파악할 예정이다
2단계 서면실태조사가 마무리된 뒤에는 3단계 자료 정리·분석 단계에서 수집된 자료에 대한 심층적 분석과 외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올해 연말까지 '정책보고서'를 발간·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