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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LTE,서비스 측면서 별다른 차이 없어…고대역 주파수 활성화 안되는 원인"정부가 제4 이동통신사 정책을 백지화하면서 5G 28㎓ 주파수 대역이 계륵이 될 처지에 놓였다.SK텔레콤과 KT,애틀랜타 시간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에 이어 또 한번 주인을 잃게 된 것이다.방승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은 "그렇다고 28㎓와 같은 고대역 주파수가 밀리미터파로서의 용도가 없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27일 서울 강남 과총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방 원장은 28㎓ 주파수 대역이 현 시점에서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보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대해 "28㎓ 내지는 인근 대역은 모바일핫스팟네트워크(MHN),지하철 와이파이 서비스 등 또 다른 서비스들이 시작되고 있다"고 답했다.제4 이통 외에도 주파수 활성화 방안은 다양하다는 것이다.
그는 "케이온네트워크의 경우 5G 지하철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여기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한 모바일핫스팟네트워크가 사용된다"며 "28㎓ 대역은 아니지만 특화망 대역으로 지하철 서비스를 하는 식으로 활성화될 수도 있다"고 했다.
케이온의 5G 기지국이 이용할 주파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18년 용도자유대역으로 고시한 22~23.6㎓ 대역 1.6㎓폭이다.이 대역은 할당대가나 무선국 허가규제 없이 이용할 수 있다.케이온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2016년 상용화한 MHN 기술을 활용해 2.4Gbps급 통신을 구현키로 했다.
방 원장은 이동통신 3사가 서비스하고 있는 5세대 이동통신(5G)에 대해서도 언급했다.이동통신용으로 쓰이고 있는 3.5㎓ 대역 외 고대역에서 주파수가 활성화되기 위해선 관련 서비스가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야 한다고 했다.XR(확장현실) 등 관련 서비스가 보편화돼야 대역의 활용도가 높아지는데,애틀랜타 시간아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방 원장은 "5G는 4세대(LTE) 대비 서비스 측면에서 별다른 차이가 없다.고대역 활성화가 안되는 원인이라고 본다"며 "차별화된 서비스가 나오면 어느 정도는 활성화될 것"이라고 했다.
방 원장은 정부의 R&D 예산 삭감에 대해 "자칫 파편화된 R&D 과제에 기관의 역량이 분산될 수 있는 어려운 경영 환경"이라며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R&D 혁신을 추진 중에 있다.정부출연금사업을 주력성과 목표중심 R&D로 개편해 기관 역량을 집중하고 타 출연연과의 협력을 강화해 R&D 혁신을 도출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