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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엔씨소프트까지 누른 시프트업…결국 게임 성과가 관건시프트업이 코스피 입성 첫날 시가총액 기준 게임사 4위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를 했다.향후 주가 추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시프트업(대표 김형태)는 지난 11일 18.33%p 오른 7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개장 직후 40%p 이상 주가가 치솟으며 최고가 8만9500원에 이른 뒤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다.
시프트업의 시가총액은 11일 장중 엔씨소프트를 뛰어넘으며 크래프톤,넷마블에 이은 3위에 이르기도 했으나,이후 뒷심 부족으로 주가가 내리며 4위로 마무리했다.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출신인 김형태 대표가 2013년 설립한 시프트업은 2016년 첫 게임 '데스티니 차일드'를 시작으로 '승리의 여신: 니케(2022년)','스텔라 블레이드(2024년)'를 연이어 선보였다.지난해 매출 1686억원,영업이익 1111억원을 기록했다.현재 신작 '프로젝트 위치스'를 개발 중에 있다.
앞서 시프트업이 6월 3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한 공모주식 수요예측은 225.9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희망 공모밴드 최상단 금액인 공모가 6만원으로 결정된 바 있다.이후 7월 2일과 3일 실시한 공모주 청약은 341.24대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관심이 모였다.
총 725만주의 공모주식수 중 25%에 해당하는 181만2500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청약에서 69만3283건의 청약신청을 통해 6억1850만240주의 청약신청물량이 접수됐으며,청약증거금은 18조5550억720만원으로 집계됐다.이는 코스피에 상장한 대형 게임사인 크래프톤,승무패 경우의수넷마블이 기업공개(IPO)시 모집한 일반청약증거금보다 2~3배 이상 높은 수치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IPO를 통해 총 4350억원의 공모자금을 조달한 시프트업은 IP 확대 및 게임 개발 인프라 강화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승리의 여신: 니케,스텔라 블레이드 등 기존 IP 강화와 함께 신작 프로젝트 위치스 개발 자원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시프트업의 향후 주가 추이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특히 최근 불거지고 있는 고평가 논란을 딛고 몸값을 상승시킬지 여부가 관건이다.시프트업은 일본 기업인 스퀘어에닉스,승무패 경우의수사이버에이전트,승무패 경우의수카도카와 등 3사의 주가수익비율 평균 39.25배를 적용해 기업가치를 정하며 고평가 이슈가 불거졌다.
가령 '파이널 판타지' IP로 유명한 스퀘어에닉스의 경우 지난 1분기에만 매출 856억엔(약 7400억원)을 기록하며 시프트업의 지난해 연간 매출 규모를 뛰어넘었다.
결국 주력 게임인 승리의 여신: 니케의 중국 등 시장 확대와 PC 버전 출시를 앞둔 스텔라 블레이드,승무패 경우의수프로젝트 위치스 등 향후 선보일 신작의 성과에 따라 시프트업의 주가 추이가 엇갈릴 전망이다.
한편 시프트업은 12일 거래 직후 전일 대비 0.14%p 내린 7만900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