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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공사 난도는 높은 편이다.도서관 주변 부지에 이미 완공됐거나 아직 시공 중인 건축물들이 있어서다.빔스온탑엔지니어링은 이 같은 복잡한 현장 상황을 스마트 건설 기술로 해결한 건설 IT전문회사다.이를 통해 오차율 3% 미만의 토공량을 산출하고,2000건 이상의 설계 오류를 검출하는 등 공사비 절감 효과를 냈다.
백대성 빔스온탑엔지니어링 책임은 "단순히 BIM(빌딩정보모델링)을 구축하는 데 그치지 않고,에르네스토 발베르데실제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데 주력했다"며 "이 같은 접근은 프로젝트 전반에 걸쳐 혁신적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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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책임은 "당시 인접 건물과의 모호한 공사 구분 있었고 경기도서관 부지를 건설 장비의 이동 통로로 사용 중인 상황이었다"며 "인접 건축물 시공사에 의해 상당히 굴착이 진행됐고,이에 따라 절토량에 대한 금액 정산이 필요했다"고 말했다.이어 " 경기융합타운은 거대한 지하주차장이 운영될 예정이라 경기도서관 또한 정확한 시공이 요구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본격적 토목공사 전 레이저 스캐너를 활용,에르네스토 발베르데현장을 데이터화했다.이 덕분에 굴착고를 기준으로 오차율 3% 미만의 토공량을 산출하고,에르네스토 발베르데주열 각도 조정 등 중요한 설계 변경이 가능했다.당시 3D 레이저 스캔 데이터 솔루션 '리얼웍스'와 3D 모델링 툴 '라이노' 등을 활용했다.이를 통해 BIM 모델(가상의 건축물)과 스캔데이터(실제 현장 현황)를 통합 분석한 결과 XY 축이 상이한 점을 발견했고,경기도서관 현장의 주열 시공 계획을 조정했다.
그는 "BIM을 구축하며 발견한 2000건 이상의 설계 오류를 시공사와 협의해 도서에 반영했다"며 "이는 재시공을 예방하고 설계 품질 향상에 기여했다"고 말했다.이어 "특히 자체 개발한 3D 웹 뷰어가 현장에 큰 도움이 됐다"며 "BIM가 생소한 관계자들도 쉽게 볼 수 있어 현장에서 호평받았다"고 덧붙였다.
빔스온탑엔지니어링의 3D 뷰어는 비정형 건축물에서 특히 빛을 발한다.2D 도서로 이해하기 어려운 건축물도 설계 변경 전후 이미지를 쉽게 비교할 수 있다.시공사·설계사·발주처 등의 협의와 저연차 현장 관리자의 도면 파악에 도움을 준다.
"실제 설계상 건물 외부가 3차원으로 꼬인 나선형 강관 구조였죠.시공이 몹시 까다로운 데다 시공비 또한 2차원 대비 3~5배나 더 들어가야 했습니다.접근법을 달리한 까닭이죠.3차원으로 접근하지 말고 여러 2차원 모양으로 나눠 완성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백 책임은 "기존 디자인 의도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경제성과 시공성을 고려한 최적의 대안을 찾는 일이 바로 '최적화'"라고 했다.
또 그는 "최초 BIM 구축 시 대부분의 공종에 대한 물량 산출을 고려해 모델링을 진행했다"면서 "이를 통한 물량 산출 자료 또한 현장에서 교차 점검 후 발주 물량과 기성금 지급의 참고 자료로 활용할 만큼 데이터 신뢰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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빔스온탑엔지니어링은 BIM의 넥스트레벨이 '구축'이 아닌 '적용'에 있다고 강조했다.백 책임은 "비정형 건축물은 특성상 3D 기반의 BIM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현장에서는 BIM이 모델 데이터 구축 단계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경기도서관 프로젝트는 BIM을 실질적으로 활용한 사례"라며 "BIM이 현장에서 널리 쓰이면 설계 품질 향상,시공성 개선,공사비 절감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BIM 적용이 확대되는 현 시점에서 이제는 BIM의 구축이 아니라 '실질적 적용'을 고민해야 할 때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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