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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아파트 재건축 후 교통 수요 증가 반영 안 돼
목동선 경전철 사업이 기획재정부 제5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 결과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서울시가 11일 밝혔다.서울시는 서남부 지역 대중교통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다른 노선을 발굴해 사업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
목동선 경전철은 양천구 신월동에서 영등포구 지하철 2·9호선 당산역을 연결하는 사업이다.총 연장 10.87㎞의 노선에 12개 역으로 계획됐다.서울시는 2020년 11월‘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목동선을 반영하고,gota2021년 8월 예타 대상 사업으로 신청했다.서울시는 사업성을 높이려 한 차례 사업 계획을 바꾸고 관계 기관과 협의했다.하지만 경제성이 낮게 평가돼 예타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는 목동 아파트 재건축으로 급증할 교통 수요에 대비해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예타 지침상 재건축 사업 부분은 반영되지 않았다.목동선은 12개 역 중 11개가 양천구에 있고,신정동 서부트럭터미널 사거리와 목동 아파트 14개 단지를 모두 관통한다.목동 14개 아파트 단지가 재건축되면 기존 2만6000여세대에서 5만3000여세대로 늘어난다.
노선이‘ㄴ자’로 우회하면서 도심 접근성이 저하돼 수요가 부족한 것도 한 원인으로 추정된다.서울시는 목동선 사업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조속한 시일 내에 재추진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목동선 경전철은 서울 서남부지역의 열악한 대중교통 환경개선과 장래 대규모 개발계획에 대한 교통대책으로서 반드시 추진돼야 하는 필수 노선”이라며 “경제성과 지역 주민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최적 노선을 마련해 신속한 사업 재추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목동 아파트 재건축,gota서부트럭터미널 개발,gota신월동 재건축‧재개발까지 추진되면 인구와 교통수요 폭증은 불 보듯 뻔하다”며 “김포골드라인 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선(先)교통 후(後)입주 체계가 구축되어야 최악의 교통대란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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