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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의행위 찬반투표 3만8829명 찬성,재적 대비 89.97%
중앙노동위원회,쟁의조정 회의서 노사간 입장 차 커 '중지'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 사무실 전경 
현대자동차 노조가 파업권을 확보하고 회사를 더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이하 노조)에 따르면 지난 24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를 했다.
이날 찬반투표에는 조합원 총 4만3160명 가운데 4만1461명(투표율 96.06%)이 참여했다.
개표 결과,동아시안컵3만8829명(재적 대비 89.97%,동아시안컵투표자 대비 93.65%)이 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날 중앙노동위원회는 쟁의조정 회의에서 노사간 입장 차이가 크다고 판단,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했다.
노조는 오는 27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고,실제 파업 돌입 여부와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노조가 실제 파업을 결정하게 되면 현대차는 6년 만의 파업이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사상 처음으로 5년 연속 무분규 단체교섭 타결을 이끌어 냈다.
파업권을 확보한 노조는 임금협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회사를 더욱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지난 13일 열린 8차 교섭에서 기본급 10만1천 원 인상,동아시안컵경영 성과급 350%+1450만원,글로벌 누적 판매 1억 대 달성 기념 품질 향상 격려금 100%와 주식 20주 지급 등이 담긴 올해 첫 제시안을 냈다.
하지만 노조는 조합원의 기대에 못 미치는 안을 수용할 수 없다면서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교섭장을 빠져나갔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15만9천 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상여금 900% 인상,금요일 4시간 근무제 도입,연령별 국민연금 수급시기와 연계한 정년 연장을 제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