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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서리대
멜라니 베일리 영국 서리대 교수 연구팀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 결과를 25일 국제학술지 '국제항균제저널'에 발표했다.
결핵은 결핵균에 감염돼 기침이나 객담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환자에 따라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다.
균의 성장이나 발육을 억제하고 사멸하는 항생제는 비교적 단기간에 치료 효과를 낼 수 있지만 장기간 복용하면 내성균이 발생한다는 문제점이 있다.많은 종류의 항생제 영향을 받지 않고 균이 증식하게 하는 항생제 내성균은 현대 의학에서도 치료 효과를 저해하는 골칫거리다.
항생제 내성균을 관리하기 위해선 기존에 환자가 항생제 성분의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기존에는 혈액검사를 통해 확인했지만 혈액 채취하는 과정에서 환자의 불편함이 발생했다.
연구팀은 혈액을 채취하지 않고도 항생제 복용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을 찾아 나섰다.네덜란드 그로닝겐대 의료센터(UMGC)의 결핵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손가락 땀을 활용해 항생제 복용 정도를 확인하는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손을 씻은 뒤 니트릴 장갑을 낀 상태에서 손가락 땀이 나도록 했다.땀이 난 손을 종이에 눌러 땀 샘플을 채취했다.연구에 참여한 온노 애커만 UMCG 교수는 "손가락 땀은 전문가의 도움 없이도 쉽게 얻을 수 있으며 혈액과 달리 생물학적 위험이 없기 때문에 훨씬 쉽게 운반하고 보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얻은 손가락 땀 샘플은 서리대가 운영하는 이온 빔 센터에서 분석됐다.고전압을 가했을 때 꺼내지는 이온의 흐름 등을 통해 물질의 성분을 분석하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땀 샘플을 진공 상태에서 이온화한 다음 개개의 이온을 질량 대 전하의 비율에 따라 분리,고스톱 순서검출해 물질이 가진 구성 성분을 확인했다.
분석 결과 96%의 정확도로 손가락 땀에서 항생제를 검출할 수 있었다.실제 항생제를 섭취해 생성된 대사산물은 77%의 정확도로 확인할 수 있었다.항생제 성분은 약물 섭취 후 1~4시간 사이에 검출됐으며 대사산물은 섭취 6시간이 지난 이후 가장 잘 나타났다.
연구팀은 "의사들은 결핵 환자들이 항생제를 복용하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지문을 이용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는 빠르고 편리한 방법은 어린아이 등 다양한 환자에게 보다 편안한 검사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고 자료>
- 10.1016/j.ijantimicag.2024.107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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