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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얼마 전 KBS는 식약처로부터 해썹 인증을 받은 한 육가공업체의 비위생적인 생고기 보관 실태를 전해드렸습니다.
비슷한 일이 또 다른 육가공업체에서도 확인됐는데,이곳에서 나온 고기는 40곳이 넘는 대전 지역 학교에서 급식용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위생 상태가 의심되지만 사실상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조정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이지만 기온은 이미 20도를 넘는 상황.
돼지고기가 담긴 상자들이 끊임없이 야외로 옮겨집니다.
고기 상자 앞에서 작업자들이 담배를 피우는가 싶더니 고기 상자들을 그대로 둔 채 식사를 하러 갑니다.
기온이 계속 오르는데도 길게는 2시간 가까이 방치했다 납품업체 화물차에 옮겨 싣습니다.
이 업체는 대전 지역에서 매출 상위권인 한 육가공업체로,
난곡 월드컵지난 2014년부터 꾸준히 식약처의 '해썹' 인증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축산물은 유통 전 반드시 냉장이나 냉동 보관해야 한다는 기본 규정은 무시되고 있습니다.
[육가공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실외에 있다는 (자체)는 저희도 잘못됐다는 건 인지하는데 지금 보면 공간이 여기서 작업을 하기엔 너무 작고요."]
이곳에서 고기를 받아 유통업체가 납품하는 곳은 대부분 대전지역 초·중·고교로,
난곡 월드컵확인된 곳만 40곳이 넘습니다.
또,
난곡 월드컵어린이집이나 인근 지역 군부대에도 일부 들어가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유통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학교뿐 아니라 어린이집이나 이런 데도 다 들어간다는 게 문제인 거죠.군부대도 납품하고요."]
하지만 그동안 식약처나 관할 지자체 점검에서 적발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대부분 작업이 새벽 시간에 이뤄지다보니 현장 단속이 어렵다는 이윱니다.
[대전 동구 관계자/음성변조 : "새벽에는 저희가 나가지 않으니까,사실상.점검 인력이 2명도 아니고 1명인데…."]
업체 측은 KBS 취재 이후 즉시 시정 의사를 밝혀왔지만,
난곡 월드컵식약처는 위반 사실을 확인하고,
난곡 월드컵지자체에 영업 정지 7일의 행정 처분을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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