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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룸이나 트렁크룸 박아 충격 분산"
"고속도로에선 가드레일 마찰이 최선"
[서울=뉴시스]우지은 기자 = '시청역 역주행 사고'를 낸 차량 운전자 차모(68)씨가 사고 직후부터 4일 진행된 첫 피의자 조사에서까지 일관되게 급발진을 사고 원인으로 주장하고 있다.이번 사고 원인이 급발진인지,호주 월드컵 진출운전자 부주의인지에 대한 경찰 수사는 진행되고 있어 섣불리 원인을 예단할 수는 없다.하지만 급발진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대처 방법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급발진이란 자기 의지와는 무관하게 차가 급가속되는 현상을 말한다.이 경우 계기판 속 분당 회전수(RPM)가 빠르게 올라가고 브레이크가 딱딱해진다.
전문가들은 최선의 급발진 대처법으로 거리에 서 있는 차를 박는 방법을 꼽았다.주차된 차의 뒷부분을 박아 충격을 분산시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자동차급발진연구회 회장인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도심에서 차가 내 의지대로 안 움직이면 무조건 차에 부딪히면 된다"며 "자동차 트렁크룸이나 엔진룸은 에너지 분산 구조가 가장 좋은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엔진룸,호주 월드컵 진출트렁크룸이 찌그러지면서 충격 에너지의 절반을 흡수해 간다"며 "가로수,호주 월드컵 진출가로등,호주 월드컵 진출전봇대 같은 수직 구조물에 박으면 에너지가 집중되기 때문에 사망 확률이 굉장히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차가 먹통이 되면 사람도 먹통이 된다.급발진은 보통 몇 초 만에 끝나기 때문에 브레이크를 한 번에 밟으면서 변속기를 중립에 놓고 시동을 끄는 방법을 그 상황에선 실행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정비 분야 1호 명장인 박병일 카123텍 대표도 "주차돼 있는 차의 뒤를 받는 게 가장 좋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하지만 상황이 여의찮으면 미안하지만 앞에 주행하는 차를 받을 수밖에 없다.큰 인명사고는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시청역 역주행 사고도 차를 계속 받았으면 차만 부서지고 사람까지는 안 다칠 수 있었다"라고 짚었다.
고속도로에서는 대처법이 다르다.고속도로에서 달리던 중 급발진이 일어난다면 보호난간(가드레일)에 부딪혀 차를 세워야 한다.
김 교수는 "가드레일 같은 벽이 있으면 옆에 마찰을 일으키면서 가는 게 좋다"고 말했다.
박 대표도 마찰을 통해 차를 세우는 방법을 소개했다.박 대표는 "인도 블록 옆에 타이어를 갖다 대어 쓸리게 하면 펑크가 쉽게 난다"며 "충격을 흡수해서 시동을 끄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환경에 따라서 안 맞을 수 있다.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펜스에 부딪히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또 하나는 브레이크를 한 번에 세게 밟는 것이다.박 대표는 "브레이크를 한 번에 끝까지 꽉 밟고 전자제어 사이드 브레이크,호주 월드컵 진출핸드 브레이크를 동시에 당기라"고 했다.브레이크 시스템이 두 가지로 제어해 차를 더 확실하게 세울 수 있다고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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