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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가 지난 4월‘업무상 배임’고발
“배임일 수 없어,필라데피아 대 애틀란타코미디 같은 일…속이 후련”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쯤 피고발인인 민 대표를 소환해 조사했다.
조사 오후 10시쯤 경찰서를 나선 민 대표는 업무상 배임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연하다”며 “배임일 수가 없는 일이고 제 입장에서는 코미디 같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저는 중요한 이야기 다 했고 사실대로 이야기해서 속이 너무 후련하고 잘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민 대표는 “오늘 조사가 원래 제날짜가 아니었는데 제가 원해서 먼저 조사받으러 나온 것”이라며 “하이브에서 고발한 것도 있다 보니 시간이 좀 걸렸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민 대표는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면서 여유 있게 웃음을 짓기도 했다.
민 대표는 경찰에 출석할 때도 취재진에 “사실대로 이야기하면 된다.업무상 배임이 말이 안 되잖느냐”라고 말했다.
이날 민 대표는 반소매 티셔츠를 입고 모자를 쓴 채 출석했다.
반면 민 대표 측은 지분 구조상 경영권 찬탈이 불가능하며 회사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를 시도하거나 실행에 착수해 배임을 저지른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용산서는 지난달 함께 고발된 민 대표 측 관계자를 불러 조사했다.그에 앞서 5월에는 하이브 측 관계자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했다.
민 대표는 하이브의 임시주주총회 의결권 행사를 막아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이 5월 말 서울중앙지법에서 인용돼 직을 유지하고 있다.